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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Asia마감]보합권 머무는 증시…日·中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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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8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보합권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2만8249.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하락 출발했지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기업에 유입된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의 2배 수준인 52만8000명 증가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했지만, 동시에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에 집중해 9월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확대됐다.

연준이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다시 강해지면서 홍콩과 대만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30여분 앞두고 0.78% 내린 2만45.33을 가리키고 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1% 하락한 1만5020.41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하이난섬이 코로나19로 전면 봉쇄된 것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하이난섬 싼야시는 지난 6일 오전 6시부터 도시 전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대중교통 운행과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이난을 찾았던 관광객 8만명이 현지에 발이 묶였다. 당국은 7일간 총 5번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도시를 떠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이난의 하이커우시, 레동현, 청마이현도 8일부터 봉쇄에 들어갔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0.31% 오른 3236.93에 거래를 끝내면서 중화권에서 홀로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오전 장에서는 중국 본토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한 매도세가 우세했으나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석탄주 등이 크게 오르면서 시세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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