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임시완 "송강호 '손석구 비교' 칭찬 뿌듯, 큰 힘 됐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임시완이 송강호, 이병헌 등 대선배들에게 극찬을 얻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임시완은 8일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인터뷰에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등 이름만 들어도 놀라운 대선배들과 한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해 "연기를 시작하는 연기학도들에게는 정말 선물 같은 작품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임시완이 영화 '비상선언'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이어 "저도 지금껏 연기를 해왔던 것보다 앞으로 해나가야 하는 것이 많은 입장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단한 선배들과 같이 작업하고 호흡한다는 것이 굉장히 큰 기회였다"라며 "배울 게 많은, 학습의 장이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또 임시완은 "그래서 저도 모르게 선배님들께 질문을 많이 한 것 같다. 저는 질문을 많이 드린지도 몰랐는데 이병헌 선배님의 인터뷰를 보고 '질문을 많이 드렸구나'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선배님들은 평상시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지가 궁금했다. 평상시 선배님들의 생각과 취미, 행동 패턴이 대단한 연기와 귀결되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이 있었고, 그래서 선배님들과 같이 있을 때 그런 질문을 언뜻 드렸던 것 같다"라고 선배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송강호는 "'범죄도시2'에 손석구가 있다면, '비상선언'에는 임시완이 있다"라며 임시완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병헌 역시 "공포감이 느껴졌다"라며 임시완이 완성한 빌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임시완은 "송강호 선배님께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연기로서 인정 받는 굉장히 세계적으로 대단하신 선배님이시다. 그런 선배님이 연기적으로 칭찬을 해주신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것 같다"라며 "그 칭찬을 받았을 때 뿌듯했고, 그 기쁜 마음으로 촬영장을 갔던 것 같다. 굉장히 큰 힘이 됐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제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송강호와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했다.

임시완은 목적지 없이 비행기에 탑승한 의문의 승객 류진석 역을 맡아 빌런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호평을 얻고 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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