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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청약대기자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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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22년 하반기 청약시 우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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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대기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이자 부담 증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직방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3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988명 중 39.1%가 청약시 우려사항을 묻는 질문에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를 꼽았다. 두번째로 많은 답변은 '낮은 당첨 확률(낮은 청약 가점, 높은 경쟁률 등)'로 35.4%를 차지했으며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12.9%), '관심지역에 분양 단지 부족'(6.1%), '중도금 집단대출 9억 한도'(4.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30대 응답자의 43.5%가 '낮은 당첨 확률'을 '이자 부담 증가'(36.4%) 보다 부담스러워 한 것에 비해 40대 이상 응답자는 40.4%가 금리 인상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20~30대가 상대적으로 단독 세대가 많고 청약통장 보유기간도 짧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세대 유형별로도 답변에 차이가 있었다. 2~3인 가구의 38.4%, 4인 이상 가구 응답자의 41.0%가 금리 인상 부담이 가장 우려되는 점이라고 밝혔지만 1인 가구는 43.1%가 낮은 당첨 확률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답했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편 움직임과 연 이은 금리 인상 등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청약 계획을 변경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8.9%가 '민간, 공공, 임대 등 청약 유형 변경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계획에 변경, 영향 없다'(24.5%), '지역 변경 고려 중'(12.0%), '자금 축소 고려 중'(11.5%), '면적 축소 고려 중'(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70% 이상의 청약 대기자가 원래 준비했던 청약 계획에서 유형 변경을 포함해 지역, 자금, 면적 등의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아파트를 분양 받았거나 하반기에 청약 예정인 1019명에게 어떤 지역을 고려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현 주거지, 생활권 주변'(59.8%)이 과반수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수도권 3기 신도시'(9.0%), '가족, 지인 거주지 주변'(7.7%),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단지, 주변'(7.6%), '그 외 개발호재나 투자유망 지역'(6.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면적은 '전용 60㎡ 초과~85㎡ 이하'로 나타났다. 2순위 선호 면적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대는 2순위로 '전용 60㎡ 이하'(29.7%)를 선택했고 나머지 연령대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를 선택했다. 20대의 경우 미혼·단독 세대로 부양가족이 없을 가능성이 높아 전용 60㎡ 이하 소형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선호 면적은 거주지역별, 세대 유형별로도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 경기, 지방 거주자 군에서는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가장 선호하는 면적으로 나타난 반면 인천과 지방5대광역시 거주자 군에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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