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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용진 손 내밀자 '노룩악수'…朴 "중요한 검색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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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8일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사법리스크’ 관련 “정치탄압인지 아닌지 본인이 해명하셔야 될 문제이고 관련해 명확한 자료와 반박근거를 당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치탄압이라면 같이 맞서 싸우지만, 그게 아니라 (법인카드 유용 참고인 사망 관련) 해명이 자꾸 오락가락하고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반박으로 일관하면 오히려 당의 입지를 더 축소시키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경찰이 전당대회 중간에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하는 데 부당한 정치개입이다, 어느 역대정권에서 야당 전당대회에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말도 안 되는 퍼포먼스 한 적이 있냐, 동의한 적 없다 중지해라 말씀도 드렸다”며 “검·경의 엉뚱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같이 반박할 수 있지만 사건과 관련한 해명은 분명해야 되고 국민 상식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소 동시 직무정지’를 규정한 당헌 제80조 개정에 대해서는 “오히려 또다른 사당화 논란을 가져오지 않겠냐”며 “당의 중요한 근간이고 안전장치를 폐기시키려고 하는 안좋은 움직임에 대해서 당연히 당 지도부와 책임자들이 입장이 있어야 하고 자칫 잘못하면 또다른 패배라는 악수 중 악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때리기’에 치중한다는 지적에는 “(이 후보가) 나는 억울하다, 당이 시켜서 나왔다 이런 이중 플레이만 반복할 게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하다 그런 결정 나왔는지, 앞으로는 당대표 되면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이런 부분들 분명히 해야 사당화 논란 대한 우려 없는 거 아니겠냐”며 “이게 왜 이 후보를 때리기만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에 대한 비전, 박용진의 혁신노선과 선당후사 노선으로 가겠다는 말씀 드리고, 당연히 답을 들어야되는 지점인데 계속해서 (이 후보가)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주말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20%를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이제 시작이며, 변수도 많고 역동성이 발휘될 포인트도 있다. 저로서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라며 “‘이재명 대세론’ 착시현상 때문에 당원들이 투표를 포기하게 되면 더 안 좋은 상황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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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화 방지’ 공약…“공천권 내려놓고 최고위 권한 강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는 “최근 당내에서 사당화가 논란이다. 이 논란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당의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고 당 소속 출마자들의 당선 기회를 희생시켰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오늘 사당화 방지를 위한 3가지 혁신안을 발표한다”며 ▶최고위원회 권한 강화 ▶독립적 인사위원회 출범 ▶선거 1년 전 공관위 구성을 공약했다.

또 박 후보는 “앞으로 당대표 비서실장과 당 대변인을 제외한 모든 민주당의 인사 추천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당 대표의 독단, 힘 있는 자의 전횡을 방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아울러 “최근 혐오와 분란을 야기하는 정치 훌리건으로 인해 당이 어지럽다”며 “모욕적 언행과 당원의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징계와 형사 조치까지 가능하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노룩악수’?…“중요한 검색했을 것”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는 전날 제주 지역경선에서 이 후보에게 악수를 건넬 때 이 후보가 휴대폰을 들여다봤다는 논란에 대해 “심기가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검색을 하고 계시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해본다”고 개의치 않은 듯 답했다.

‘정치 훌리건 방지’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 박 후보는 “붉은 악마를 보호하려면 운동장에서 난동을 피우는 훌리건은 분리하고 격리하는 것이 맞다”며 “저는 당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당원을 보호하고 당의 팬덤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의 자율적 발언권과 소신 있는 반대의견 옆에 서겠다”면서 “그렇게 하려면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 대해 욕설과 증오, 좌표 찍기, 문자폭탄을 선동하는 사람은 과감히 분리시켜내야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강훈식 후보와의 단일화에는 “지켜보자”며 “강 후보의 (단일화 합의) 의지를 여전히 믿고 있다. 이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포기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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