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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 “한 놈만 제치면 된다”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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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발언 논란

“흥분 못 이겨 불편끼쳐” SNS에 글올려


한겨레

지난 6일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 공연하는 잔나비 최정훈.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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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이 록페스티벌에서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최정훈은 지난 6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2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무대에서 “저희가 2014년도 펜타포트 슈퍼루키로 시작할 때는 제일 작은 무대의 제일 첫번째 순서였다. 야금야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지가 멀지 않았다. 한 놈만 제치면 되는 것 아니냐. 다음 팀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전하고 싶다. 펜타포트는 우리가 접수한다. 여러분 이제 집에 가시라. ‘컴백홈’ 들려드리고 저희는 가겠다”고 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 주자이자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는 미국 밴드 뱀파이어 위켄드였다. 잔나비는 그에 바로 앞서 출연했다.

최정훈의 말은 잔나비가 헤드라이너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성장했고, 한 팀 정도만 넘어서면 페스티벌의 간판으로 나설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하지만 다음 무대를 준비 중이던 뱀파이어 위켄드와 그들을 기다리는 관객을 배려하지 않은 무례한 말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잔나비는 공연 다음 날인 7일 인스타그램에서 “꿈에 그리던 무대와 멋진 관객분들 앞에 서 있다 보니 흥분을 못 이겨 가벼운 말로 타 밴드와 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도는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지만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그런 실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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