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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있지, 감동의 눈물..."이 순간을 위해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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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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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ITZY(있지)가 첫 월드투어의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있지는 끝내 눈물을 쏟으며 팬들의 큰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다집했다.

ITZY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투어 'ITZY THE 1ST WORLD TOUR '체이메이크(CHECKMATE)'의 서막을 올렸다. 서울 마지막 공연일인 7일 오후 5시에는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 더욱 많은 국내외 팬들과 환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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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을 기다렸다! 우리가 어떤 팀인지 보여드리겠다"

2019년 2월 정식 데뷔해 많은 히트곡을 쌓으며 'K팝 4세대 퀸'으로 자리매김한 ITZY는 첫 단독 콘서트의 오프닝 곡으로 '마.피.아. In the morning'을 보여줬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깨우는 웅장한 등장과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가 시작부터 몰입도를 높였다.

2021년 4월 발매해 ITZY에게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입성의 영광을 안겨준 미니 앨범 '게스 후(GUESS WHO)'의 수록곡 '소리 낫 소리(Sorry Not Sorry)'와 '슛(SHOOT!)' 무대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첫날 공연인 6일 "현장에 와주신 믿지(MIDZY: 팬덤명)들의 에너지가 예상보다 더 뜨겁다. 정말 오늘만을 기다렸다. 우리 팬들의 함성과 응원은 들어도 들어도 계속 듣고 싶다"라며 긴 기다림 끝에 마주한 관객의 설렘 가득한 시선과 힘찬 육성에 감격했다.

둘째 날 7일 공연 역시 "오늘 ITZY가 어떤 팀인지,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보여드릴 테니 신나게 즐겨 주시길 바란다"며 데뷔 약 3년 반 만에 개최하는 첫 대면 공연에 강한 포부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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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멤버들이 이렇게 성장한 것에 벅찬 감정"

ITZY는 그룹의 이름을 내건 단독 콘서트에서 '달라달라', '아이씨(ICY)', '워너비(WANNABE)', '낫 샤이(Not Shy)', '마.피.아. In the morning', '로코(LOCO)', '스니커즈(SNEAKERS)'로 이어지는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국내외 팬들의 취향을 충족시킨 다채로운 매력의 수록곡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ITZY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 5인의 개성을 반짝반짝 빛낸 개인 무대들이 관객의 호응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류진의 도자 캣 곡 커버를 시작으로 유나-코난 그레이, 리아-테일러 스위프트, 채령-아리아나 그란데, 예지-두아 리파까지 각 해외 아티스트의 노래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개인 무대를 완성했다. 상큼한 에너지가 한껏 뿜어 나오는 무대 매너, 호소력 짙은 보컬 등 5인의 재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구성이 콘서트의 묘미로 자리했다.

ITZY는 개인 무대에 대해 "첫 콘서트라 혼자 무대에 서는 것도 처음인데, 멤버들끼리 서로 많은 조언을 해줬다. 특히 유나의 모습을 보고 '우리 막내가 언제 이렇게 컸지'하고 벅찬 감정이 들었다"며 돈독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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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ZY의 도전을 대단하고 특별하게 만들어 준 건 바로 팬들, 큰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

무더운 여름밤에 열린 'ITZY의 최초 콘서트'는 그룹과 관객 서로를 향한 애틋함으로 가득했다. 멤버들은 '무대 장인', '퍼포먼스 하면 있지'라는 대표 수식어에 걸맞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마다 쏟아지는 함성에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첫 콘서트를 의미 있게 대면으로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콘서트가 이렇게 재미있구나' 하고 느낀다"라고 멤버들이 함성 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인이어를 잠시 빼자 관객들은 곧바로 우렁찬 함성으로 화답했다.

ITZY는 앙코르에서 팬송 '도미노(DOMINO)'와 '믿지(MIDZY)'를 노래했고 "항상 팬송을 부를 땐 우리 팬들을 생각하면서 부른다. ITZY의 도전을 대단하고 특별하게 만들어 준 건 팬분들이다. 우리가 받는 사랑이 너무 크다 보니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도 같이 커지지만 지금처럼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언제나 보답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밝혔고 이에 팬들은 "있지 사랑해"를 외치며 멤버들을 다독였다.

공연이 피날레에 다다르자 멤버들은 감동의 눈물을 쏟으며 "이 순간을 위해서 살아왔다고 느낄 정도다.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믿지와 함께 미래를 그려가겠다. 먼길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관객과의 소중한 만남을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글로벌 대세 걸그룹으로서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ITZY는 앨범 활동마다 탁월한 콘셉트 소화력과 탄탄한 무대 장악력을 자랑하며 수많은 K팝 팬들의 자부심을 채웠다. 작년 4월 미니 앨범 '게스 후'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148위로 최초 입성해, 같은 해 9월에는 정규 1집 '그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로 11위까지 급상승 기록을 보였고, 올해 7월에는 미니 5집 '체크메이트(CHECKMATE)'로 8위를 차지하며 TOP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스니커즈' 역시 방송 활동 종료 후에도 멜론을 비롯한 음원차트 상위권을 여전히 점령하며 롱런 인기몰이 중이다.

서울 공연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확인한 ITZY는 10월 26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29일 피닉스, 11월 1일 달라스, 3일 슈가랜드, 5일 애틀랜타, 7일 시카고, 10일 보스턴, 13일 뉴욕까지 미국 8개 지역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미국 투어의 티켓은 예매 시작 후 빠른 속도로 전 회차 매진됐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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