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친이준석계' 정미경, 최고위원직 사퇴…"당 내홍 수습하는 것이 먼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친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고 "존경 국민 여러분과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더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서 있다"며 "이 흐름을 국민께서 어떻게 봐줄지 두렵고 걱정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옳고 그름을 말하는 거 조차 고통스럽다"며 "함께할 동지들이 서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에게 벌어지는 여러 상황들이, 현실 지표들이 저에게 위험하다고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고 직감하게 해주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은 무엇보다 당의 혼란과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늘 우리가 부르짖어왔던 당과 나라를 위해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선택이 필요하다면 피할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에게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붙들고 있는 건지 끊임없이 질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혼란을 막아보자 했지만 부족했다. 송구한 마음이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 더이상 우리는 우리 스스로 내홍이나 분열로 국민께서 기적적으로 만들어주신 정권 교체 시간을 실패로 만들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정 최고위원은 "앞으로 다가올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게 저의 꿈이자 여러분의 꿈"이라며 "이것만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혼란을 수습하고 결속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길로 가는 방법이 서로 다르다고 서로를 향해 비난하지 말자"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우리의 분열로 인해 당과 나라의 위험을 초래했던 그 시간들을 잊지는 않았는가? 함께 어려움을 헤쳐가면서 윤 대통령을 만들었던 그 시간들 잊지 않았는가?"라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선거에서 진다면 그 열심은 의미 없다"며 "공정과 상식으로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다. 물가문제, 이자문제 이게 우리 서민들에게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서민들을 생각하면 우리 당의 이런 문제는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