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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과학자, 반역혐의로 체포…中에 기밀 넘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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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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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과학자가 타국에 기밀을 빼돌린 반역혐의로 체포됐다. 러시아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분야 과학자가 체포된 것은 올해 들어 3번째로 중국에 기밀을 넘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러시아 당국은 더 많은 과학자들이 기밀을 타국에 넘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일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지부 소속 이론·응용역학연구소 소장인 알렉산드르 시프류크 박사가 국가반역혐의로 체포돼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수감됐다. 시프류크 박사는 러시아 내에서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의 권위자 중 한 사람으로 주로 극초음속 비행 사태를 시뮬레이션하는 풍동실험을 이끌어왔다고 알려졌다.

올해 들어 그를 포함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지부 소속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과학자 3명이 연달아 체포됐다. 앞서 지난 6월말 해당 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인 아나톨리 마슬로프도 기밀자료를 외부에 넘겼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이보다 앞서 해당 연구소의 레이저물리연구 전문가인 드미트리 콜케르 박사도 중국 안보당국과 협력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상태에서 체포돼 구치소로 수감된 후 이틀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정확히 이들이 어느나라로 기밀을 넘겼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으로 넘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은 2010년대부터 우수인력 유치 프로그램인 일명 '천인계획(TTP)'를 이용해 타국 과학자들을 포섭, 매수해 주요 군사기밀을 빼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시속 약 6120㎞) 이상의 속도로 대기권을 날아 전세계 어디든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100km 이하 상공에서 비행하면서 회피 기동까지 가능해 현재 방공체계로 요격이 불가능한 무기로 알려져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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