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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자막뉴스] 中에 절묘한 타이밍...펠로시 '대만 방문'에 웃는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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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다녀간 뒤, 보복 차원에서 펼쳐진 고강도 무력시위.

중국은 관영 매체를 동원해 나흘 동안의 훈련 과정을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진종 / 中 동부 전구 육군 포병여단장 (지난 4일) : 타이완 해협에서 장거리화력 실탄사격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실전 조건 아래서 작전 능력을 전면적으로 점검했습니다.]

타이완 주변뿐만 아니라, 남중국해와 황하이 등으로 범위를 넓히며 준전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다이허 앞 보하이만 해역의 실사격 훈련은 오는 14일까지 계속됩니다.

베이다이허는 매년 8월, 공산당 지도부가 여름 휴가를 보내며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는 곳입니다.

올해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일부 원로들을 중심으로 한 반발 기류가 표출될 수 있을지 관심이었습니다.

타이완 해협의 풍파를 보하이만까지 끌고 올라온 이유입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펠로시의 타이완 방문은) 14억 중국 인민이 일치단결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고, 조국통일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결심에 박차를 가하도록 촉발했습니다.]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 규정을 삭제한 지난 2018년 개헌 때도 미·중 갈등은 시 주석에게 역풍이 아닌 순풍이었습니다.

'무역전쟁'으로 표출된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 속에 개헌안은 99%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왕양 / 中 정치협상회의 주석 (2018년) :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강력한 영도 덕분에 새로운 역사적 변혁을 실현하고…]

이번에도 절묘한 시기에 촉발된 미·중 갈등, 타이완이 맞불 훈련을 예고하고 있어서 긴장 국면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이은선
자막뉴스 : 이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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