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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노시환 엔딩’ 고춧가루 무장한 한화, kt에 연장 혈전 끝 승리 [MK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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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노시환 엔딩’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6-5로 연장 접전 끝에 역전 승리,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한 kt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올해 유독 kt에 강했던 면모를 마지막 경기에서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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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이 7일 수원 kt전에서 추격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한화는 선발 투수 장민재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이후 이민우-김범수-윤대경-장시환-윤호솔이 호투, 강재민이 연장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신정락이 마지막 이닝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장단 16안타를 때려낸 타선 화력은 막강했다. 특히 3안타 게임을 만든 장운호의 활약, 그리고 연장 10회 귀중한 역전 적시타를 때린 대타 노수광의 방망이가 빛났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건 노시환. 추격의 시작과 끝을 모두 그가 장식했다.

kt는 선발 투수 엄상백이 5이닝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고 이재호-심재민-주권이 호투했으나 김재윤과 이창재가 차례로 실점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화는 초반 장민재의 제구가 흔들리며 큰 위기를 맞이했다. 1회 kt 앤서니 알포드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2회에도 추가 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갔다.

3회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한화는 터크먼이 안타 후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노시환의 적시타로 1-3 추격했다.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졌다. 5회 2사 3루 상황에서 하주석과 장운호의 연속 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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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수광이 7일 수원 kt전 연장 10회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한화는 7회 1사 1, 3루 위기를 장시환이 1점만 내주며 막아냈다. 이후 8회 공격에서 터크먼이 박정현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4-4,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결국 9회까지 승부를 결정하지 못한 한화는 연장을 치르게 됐다.

연장 10회 시작과 함께 장운호가 자신의 3번째 안타를 때렸다. 이후 폭투와 최재훈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정현의 삼진 이후 대타 노수광이 귀중한 적시타를 터뜨리며 5-4 전세를 뒤집었다.

강재민을 올린 한화는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심우준 볼넷, 조용호 안타에 이어 김민혁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빠졌다. 대타 김준태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박병호와 정면 승부했으나 희생 플라이로 5-5 동점, 결국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연장 11회 한화는 정은원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노시환의 역전 적시타에 홈까지 들어오며 6-5로 다시 도망갔다. 여기에 김인환이 안타 후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 3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최재훈의 병살타로 추가 점수는 뽑지 못했다.

한화는 강재민 대신 신정락을 투입했다. 황재균과 배정대를 차례로 잡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대타 박경수를 볼넷으로 보냈지만 심우준을 뜬공으로 처리,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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