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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있지 믿지 날자" 자신감 가득한 첫 월드투어, 끝없는 꿈 향한 비행 시작[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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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제가 지금 이렇게 울고 있어도 더 좋은 모습, 멋있는 모습 보여드릴 자신 있어요. 믿지, 믿죠?”, “있지. 믿지. 날자.”

있지(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의 첫 월드투어 ‘체크메이트’(CHECKMATE)가 7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SK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공연에는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있지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가득 채워졌다.

콘서트 이름인 ‘체크메이트’에 걸맞게 거대한 왕관과 체크 말로 꾸며진 무대에서 시작됐다. 있지는 록 버전으로 편곡된 ‘마.피.아 In the morning’, ‘쏘리 낫 쏘리’(Sorry Not Sorry) 등 강렬한 무대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후 멤버들이 쓰고 있던 왕관을 벗어 던지며 오프닝 무대가 마무리됐다.

‘체크메이트’는 첫 단독 콘서트이자 처음으로 개최하는 월드투어다. 7일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은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류진은 “어제 보고 오늘 또 봐도 반가운 믿지(있지의 팬덤명)다. 하지만 오늘이 더 특별한 이유가 있다”라며 멤버들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하고 전 세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리아는 “오프닝으로 선보인 무대들 어떠셨냐”고 묻자 관객들은 환호성으로 답했다. 그러자 예지는 “믿지가 좋아할 줄 알았다”며 능글스럽게 말했다.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며 채령은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게 꿈이었다. 모든 믿지들이 보고 싶어 했을 법한 무대로 꾸몄다”며, 류진은 “오늘 있지가 어떤 팀인지, 그리고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단독콘서트로 보여드리겠다. (믿지 여러분은) 신나게 즐겨만 주시면 된다”며 당당히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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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는 있지의 히트곡 무대부터 멤버 5명의 각 개성이 돋보이는 개인 무대로 구성됐다. 있지 멤버들은 개인 무대로 해외 아티스트들의 커버 무대를 준비해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멤버 중 류진이 가장 먼저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류진은 도자캣의 ‘보스 비치’(Boss B*tch) 커버 무대를 준비했다. 랩과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소화한 류진은 “저희가 단독 콘서트도 처음이고 솔로 무대도 처음이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여러분 다 같이 따라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후렴구가 반복되는 곡으로 준비했다”며 “다들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류진에 이어 유나는 코난 그레이의 ‘매니악’(Maniac), 리아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레드’(Red)를 선보였다. 올해로 20살 된 유나는 통통 튀는 매력을, 오롯이 보컬로만 무대를 가득 채운 리아는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

개인 무대를 마친 뒤 유나는 “가장 저다운 무대를 보여드린 것 같다. 자전거도 타고 꽃도 날려봤다”며 “자전거 점포에서 보조 바퀴를 달고 왔다”고 덧붙여 막내로서의 귀여움을 자랑했다. 리아는 “믿지, 앞에서 조명을 받으면서 노래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3분 동안 너무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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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개인 무대 차례가 온 채령은 “어떡하냐. 어제는 긴장을 안 했는데 오늘은 떨린다. 모르면 용감하다더니 어제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랬나 보다. 오늘도 용감하게 잘해보겠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블러드 라인’(bloodline)을 커버한 그는 우려와는 달리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평소 깃털 같은 춤 선으로 유명한 그의 매력과 음색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다음으로 두아 리파의 ‘하터 댄 헬’(Hotter Than Hell) 커버 무대를 준비한 예지는 파워풀한 보컬로 무대 전체를 장악하며 관중들을 압도했다.

개인 무대를 모두 마치고 유나는 “예지 언니가 개인 무대를 할 때 무대 밑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2022년 들어서 처음 본다. 믿지의 힘은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놀라워했다.

‘낫 샤이’(Not Shy)를 끝으로 무대를 마친 있지는 앙코르 무대를 예고하며 무대 뒤로 돌아갔다.

“함께 즐기다 보니 공식적인 엔딩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 저희는 여러분이 부르면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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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에 의상을 갈아입고 나온 있지는 앙코르 무대로 ‘도미노’(Domino), ‘믿지’(MIDZY)를 선보였다. 앙코르 무대가 끝난 후 “잘하고 있어. 애들아”, “내 청춘은 너희야”, “있지, 믿지. 날자” 등 팬들이 직접 작성한 편지들이 무대 전광판을 가득 채웠다.

어느덧 공연이 끝을 향해 달려가자 울컥한 리아는 “저희가 3년 동안 되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좋았고 행복했던 일들도 많았지만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믿지, 우리 멤버들, 가족들 등 모두 옆에 계셨기에 제가 버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힘들었던 순간에는 불행하다는 생각도 잠시 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콘서트장에 꽉 찬 믿지를 보니까 그런 생각을 한 게 미안해진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믿어주고 지지해주신다는 걸 늘 생각하겠다”며 감동한 마음을 표현했다.

있지의 리더인 예지는 팬들의 메시지를 보고 “‘도미노’랑 ‘믿지’까지 불렀는데, 이거 보여주고 울지 말라고 하면 모순덩어리다. 그런데 저는 모순덩어리 좋아한다”며 농담을 던졌다. 그도 잠시 예지 역시 눈물을 숨기지 못하며 “저는 항상 콘서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 앞에서 무대하고 노래하는 걸 꿈꿔왔다. (콘서트를 하며)이 순간을 위해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실수마저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 멤버들도 너무 사랑하고 믿지도 말도 안 되게 사랑한다. 저희는 믿지의 응원이 없으면 이 무대에 설 수 없다”며 믿지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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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있지의 첫 월드투어 ‘체크메이트’는 8월 6~7일 양일간 진행된 서울 공연에 이어 10월 26일 로스앤젤레스, 29일 피닉스, 11월 1일 댈러스, 3일 슈가 랜드, 5일 애틀랜타, 7일 시카고, 10일 보스턴, 13일 뉴욕까지 미국 8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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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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