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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뉴스잇(IT)쥬]달 향해 솟은 다누리…한국 찾은 이더리움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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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5일 발사 성공…달 전이궤도 진입해 통신 원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방한…'비들 아시아 2022'서 강연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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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발사장면 (출처:SpaceX) 2022.08.05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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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한국 최초의 달탐사선 '다누리'가 지난 5일 날아올랐다. 달에 가기 위한 목표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누리는 오는 12월 중순 달에 도착하고, 임무 궤도(달 고도 100㎞)에 진입해 내년 1월부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3년 만에 방한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상 스마트컨트랙트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세계 시가총액 2위의 암호화폐이기도 하다. 부테린은 지난 4일 '비들 아시아 2022'에서 강연하고, 6일에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더리움의 발전 방향과 업그레이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네이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분기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서며 선방했다. 하지만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네이버는 커머스 및 콘텐츠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시도할 예정이다.

◇우주여행 나선 다누리, 달 전이궤도 진입 성공

국내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우주 비행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 5일 8시8분48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에 성공해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분석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되어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다누리는 약 4개월 반의 항행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 달에 도착한 후 임무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내년 1월부터는 달 상공 100㎞의 원궤도를 돌며 1년여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 개발을 통해 한국은 심우주 항행에 필요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의 궤도운영능력을 확보하고, 대용량 고추력 추진시스템을 국산화했다. 또 심우주 통신에 필수적인 직경 35m의 대형 심우주 통신용 안테나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본격적인 우주탐사에 필요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다누리로 얻은 기술적 성과에 대해 "심우주 공간으로 나가서 목표까지 갈 수 있는 궤도를 설계하는 이번에 기술을 저희가 확보했다"며 "또 관제하는 기술을 이번에 획득하기 때문에 2031년 달 착륙선을 하는 과정에서 쓸 수 있다. 또 심우주 우주통신을 이번에 시도하게 되는데, 앞으로의 우주탐사에도 굉장히 기반이 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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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왼쪽)이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세종청사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달궤도선인 다누리가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내용을 발표한 뒤 김성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장과 다누리호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2.8.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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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이더리움 창시자, '킬러 디앱' 아닌 '킬러 생태계' 강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행사에서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목표를 강조했다.

최근 이더리움 같은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대거 등장함과 동시에 레이어1 플랫폼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레이어2 솔루션들도 부상하는 추세다. 부테린은 '이더리움 대항마'를 자처하는 레이어1 플랫폼들이 많이 나오더라도 탈중앙성, 보안 같은 궁극적인 가치를 놓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레이어 2 플랫폼들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면 레이어1 플랫폼들이 빠르게 바뀌면 안된다"고 말했다. 레이어2 플랫폼들이 발전할수록 그 기반이 되는 레이어1은 더욱 안정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지난 6일 부테린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생태계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제언했다. 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킬러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하나를 꼽기보다 서로 다른 디앱들이 협업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초기엔 금융 분야의 디앱들이 '보편적 금융'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실제 저소득 국가는 부유한 국가보다 금융 인프라가 열악한데, 암호화폐 지갑을 알면 훨씬 쉽게 송금할 수 있어 저소득 국가 국민들도 선진적인 금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디앱 계정을 사용하는 데서 시작해, 다른 서비스들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면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각 디앱에서 나오는 가치보다 여러 디앱 사이에서 나오는 가치가 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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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설립자가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비들 아시아 2022 컨퍼런스'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2.8.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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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선방한 네이버, 버티컬 서비스·네이버 멤버십 강화

네이버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자체는 선방했으나, 최근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성장 둔화에 직면한 것을 고려하면 압박을 헤쳐 나가야 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4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3362억원, 당기순이익은 70.7% 감소한 158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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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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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고자 네이버는 커머스 분야에서 버티컬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더불어 네이버 멤버십을 재정비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5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이제는 이용자의 수요와 취향이 더욱 다양해지고 구체화되면서 특화된 버티컬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버티컬 서비스를 강조한 것처럼 리셀 플랫폼 '크림'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한 3500억원을 기록했다. 또 네이버를 통한 여행 및 예약의 합계 거래액은 엔데믹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네이버 멤버십'의 변화도 예고했다. 개선 방향은 이용자 확보와 추가적인 매출 확보다.

최수연 대표는 "처음 도입 후 2~3년이 지난 멤버십 프로그램의 구조를 다시 한번 고민하면서 점진적인 재정비를 검토할 때가 됐다"며 "이용자의 다양해진 사용성을 고려해 멤버십 혜택은 강화하고 포인트 비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해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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