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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패턴 바뀌나②]은행 안가도 대출…비대면이 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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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규 대출 3건 중 1건은 비대면으로 진행
코로나 영향·MZ세대 선호에 비대면 금융 확산
은행들, 비대면 영역 넓히고 앱 고도화 추진
고령자·취약계층 금융 소외는 해결 과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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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신뢰와 정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은행권의 대출에서도 비대면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은행 영업점 창구에 가지 않아도 모바일 앱으로 대출이 가능해지면서다. 은행들이 비대면 상품을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면서 비대면 대출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에서 비대면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증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신규 신용대출(좌수 기준)의 90.2%는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88.3%, 2021년 한 해 기준으로는 87.9%였던 것과 비교하면 늘어나는 분위기다.

담보대출은 상반기에 61.3%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8월 완전 비대면화된 원큐아파트론의 누적 대출금액은 2분기 기준 359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422억원에서 1년 사이 3000억원 이상 늘었다.

다만 이러한 수치는 100% 비대면으로 취급 가능한 상품과 지점 관여를 거쳐야 하는 상품을 합산한 비중이다. 완전 비대면 상품으로만 한정할 경우 시중은행의 비대면 비중은 전체의 30~40% 수준이다.

다른 은행에서도 비대면 대출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비대면 가계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21.2%에서 지난달 29.9%로 늘었다. 가계대출 3건 중 1건은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셈이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가계대출(신규 취급 기준) 비중은 지난해 말 10.59%에서 지난달 18.59%로 커졌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신규 신용대출은 약 70%가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신한은행의 비대면 가계대출 비중은 신용대출·전월세대출·부동산 담보대출·마이카대출 등의 신규 취급 건수 기준으로 지난달 70.9%를 나타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비대면 선호 경향을 강화하고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한 MZ세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은행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비대면 이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모바일 대출 상품이 확대되고 대출 과정도 편리해지면서 앞으로도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앱을 고도화하고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대출 영역을 넓히며 디지털화에 힘쓰고 있다.

신한은행은 6월 주담대 만기 연장 작업을 모바일뱅킹 앱 '쏠(SOL)'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주담대 보유 고객은 앱에서 간단한 입력만으로 대출 기한을 5년 늘릴 수 있다.

하나은행은 5월부터 비대면 주담대 상품의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빌라, 다세대주택까지 확대했다. 비대면 주담대 상품인 '하나원큐 주택담보대출'은 본인 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대출 한도와 금리 확인이 가능하다. 신청부터 최종 실행까지도 서류 제출과 영업점 방문 없이 100%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우대금리를 앱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한다. 가계대출 이용 고객은 '우리WON뱅킹'에서 ▲우대금리 적용현황 ▲우대금리 적용일 ▲우대금리 항목별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확대도 은행권의 비대면화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쏠'에서 모바일 운전면허로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하게 했다. 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등에서도 가능하다.

은행의 비대면 서비스 확산이 고령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소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면 서비스를 보완하고 고령층에 친화적인 앱 등을 도입하는 방안 등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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