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포털 코리아넷, 내일부터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도 시작

한국 문화소식 등 알려…10개 언어로 확대

해외문화홍보원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8일 오전 9시부터 정부 대표 다국어 포털 '코리아넷'에서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를 시작한다.

7일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는 한국과 밀접한 관계인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류를 더욱 확산하고자 약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코리아넷이 제공하는 언어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기존 9개에서 10개로 확대된다.

코리아넷 인도네시아어 페이지는 한국 관련 뉴스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보내오는 소식을 담은 '뉴스 포커스', 우리 역사와 문화예술·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한국에 대하여',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행사를 알려주는 '이벤트', 대통령 국정 활동과 주요 정책을 소개하는 '정부'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관련 소식, 인도네시아에서 화제인 한국 관련 뉴스도 인도네시아어로 알린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인구의 41%·국내총생산(GDP)의 34%를 차지하며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확산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 5월 발간한 '2021 한류 파급효과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한류소비점유율(한류콘텐츠 이용 다양성과 평균소비 비중을 결합해 만든 지수)이 23.17%로, 한류 인기가 많은 세계 18개국에 포함됐고 동남아에선 태국(26.71%) 다음으로 높았다.

또한 올해 선발된 코리아넷 12기 명예기자단 122개국 4천834명 중 인도네시아 명예기자는 403명으로 이집트(640명), 멕시코(422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등 정치·경제적으로도 밀접하다. 한국은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2017년 인도네시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지난해 수출·수입액을 합한 양국 무역 규모는 192억7천500만 달러(약 25조2천600억 원)로,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교역 상대국 중 무역 규모 14위다.

박명순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코리아넷 인도네시아어 사이트가 한국 문화를 인도네시아에 알리고 두 나라 국민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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