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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어린이와 청소년이 평화로워야 진정한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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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사 출신 조재도 작가 주도로 2012년 결성 '청소년평화모임'

10주년 작품집 ‘그렇게 마음이 편한 적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발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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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청소년들이 평화롭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먼저 평화로워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평화로워야 진정한 평화다’를 구현하자는 취지에서 결성된 ‘청소년평화모임’이 10주년 기념 작품집 ‘그렇게 마음이 편한 적은 정말 오랜만이었다’(도서출판 작은숲)를 펴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평화롭게 자라길 바라는 어른들의 모임으로 2012년 활동을 시작은 청소년평화모임은 그동안 발간한 회보에 실린 청소년들의 글과 그림을 내용에 따라 △1부 우리 좋은 시간 보내자 △2부 그렇게 마음이 편한 적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3부 세상에 나쁜 애는 없다 △4부 가끔은 도움의 손길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등으로 편집했다.

또 학생들의 그림에 학생들이 덧붙인 소감으로 구성, 어린이와 청소년이 기대하는 가정과 학교, 사회의 모습이 어떠한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 삶에 깃들어 있는 평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청소년평화모임의 대표 일꾼인 조재도 작가는 “어린이·청소년과 함께 생활하는 어른, 즉 가정의 부모와 학교의 교사들이 평화로워야 그 아이들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랄 수 있고,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전인적 인격을 갖춘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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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평화모임의 대표 일꾼인 조재도 작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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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청양에서 성장한 그는 1981년 공주사대 국어교육과 졸업 후 두 차례 해직(1985년 8월 ‘민중교육’이란 잡지에 시 ‘너희들에게’ 외 4편을 발표, 1989년 전교조 결성에 참여)되는 역경을 딛고 2012년 8월까지 충남 여러 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일했다.

퇴직 후 청소년평화모임에 헌신해 온 조 작가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긴장 속에 살아간다. 공부를 잘해도 경쟁의식에 사로잡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가정과 학교도 경쟁과 폭력의 문화에 놓여있다.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가치가 가정과 학교에까지 깊이 스며들어 있다”며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에 의해 만들어진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평화의 기운을 느끼고 가슴 속에 작은 평화의 싹이 돋아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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