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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에도 못 웃는 네이버…수익성 개선 속도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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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광고 부문 성장 둔화…커머스·콘텐츠로 수익 개선 노려

글로벌 경기 침체 둔화 우려에도…네이버 "아직 괜찮다"

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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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후 정은지 기자 = 네이버가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성장성 둔화 우려 속에서도 분기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서며 '선방'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 대비해 커머스 및 콘텐츠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45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3362억원, 당기순이익은 70.7% 감소한 1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5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로 대부분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성장 둔화의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주력 분야인 광고, 커머스, 핀테크에서도 유사한 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각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둔화 직면한 서치플랫폼 부문…네이버 "긍정적 전망"

네이버 매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약 90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년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서치플랫폼은 올해 2분기 한 자릿수 매출 증가율로 나타나며 성장 둔화 우려를 키웠다.

다만 네이버는 지난해 성과형 광고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최근 연간 성장률을 비교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검색 광고 품질 개선과 디스플레이 광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한 결과,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2019년 네이버 서치플랫폼의 연간 성장률이 8.7%였음을 감안할 때, 서치플랫폼 사업에 대한 외부 경기 둔화 영향은 아직 양호하다"고 밝혔다.

최수연 대표는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을 이끌어가는 것은 광고 지면 확대와 신규 상품 개발"이라며 "성장이 둔화돼보이는 것은 기저효과가 크다. 현재로서 유의미한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 둔화는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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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와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NAVER Meetup) 행사를 갖고 있다.(네이버 제공) 2022.4.13/뉴스1 ⓒ News1 이정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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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서비스·멤버십 개편으로 커머스 수익 개선할 것"

네이버는 커머스 분야에서 버티컬 서비스 고도화와 네이버멤버십 재정비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 전년 동기 대비 20.8% 성장해 총 거래액이 10조3000억원을 돌파했지만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라 하반기 매출의 하락세를 대비해 미리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최수연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이제는 이용자의 수요와 취향이 더욱 다양해지고 구체화되면서 특화된 버티컬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버티컬 서비스 고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네이버가 버티컬 서비스를 강조한 것처럼 리셀 플랫폼 '크림'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한 3500억원을 기록했고 네이버를 통한 여행 및 예약의 합계 거래액은 엔데믹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네이버 멤버십'의 변화도 예고했다. 개선 방향은 이용자 확보와 추가적인 매출 확보다.

최수연 대표는 "처음 도입 후 2~3년이 지난 멤버십 프로그램의 구조를 다시 한번 고민하면서 점진적인 재정비를 검토할 때가 됐다"며 "이용자의 다양해진 사용성을 고려해 멤버십 혜택은 강화하고 포인트 비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집행해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물류 파트너십 구축 △광고 및 솔루션 등 수익원 확대 △멤버십 및 마케팅 비용의 효율화를 통해 커머스 분야의 매출과 수익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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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로고(네이버웹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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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쑥쑥' 성장하는 콘텐츠…IP 확장 전략으로 글로벌 속도

웹툰을 중심으로 한 네이버의 콘텐츠 부문 성적도 크게 늘었다. 네이버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한 약 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부터는 네이버가 지난 3월 인수한 문피아와 4월에 인수한 이북재팬, 로커스가 편입되며 매출액이 980억원 증가했다.

네이버는 현재까지 확보한 1억8000만명 이상의 웹툰 이용자로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북재팬과 왓패드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유료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최수연 대표는 "전체 웹툰 이용자 중 유료 이용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유료 이용자 비중이 26% 이상"이라며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아직 한 자릿수이지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1인당 네이버웹툰 월 결제 금액도 △한국 9000원 △미국 1만3000원 △일본 3만5000원에 달해 해외에서 네이버웹툰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수록 콘텐츠 부문의 매출 성장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화 작업에도 공을 들이며 수익 다각화 전략에 나선다. 지난해 6월 출범해 '왓패드웹툰스튜디오'가 제작한 'Through My Window'는 넷플릭스 공개 이후 22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향후 120개 이상의 작품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최수연 대표는 "웹툰은 국내에서 이미 수익률 20%의 튼튼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상태"라며 "2~3년 내 글로벌에서도 비슷한 영업이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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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판교 네이버 사옥. 2018.1.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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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신성장 동력…"커머스 M&A와 차세대 커뮤니티"

네이버는 기업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도 예고했다. 지금까지 콘텐츠 분야에 집중해 인수합병을 진행했다면 다른 사업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확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남선 CFO는 "주력하고 있는 사업과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사업분야에 대해 인수합병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며 "지난 1~2년은 콘텐츠 분야에 투자가 많았다면 앞으로는 커머스나 B2B 솔루션 분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염두에 두고 있는 신사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지금 당장은 콘텐츠와 클라우드가 성장 동력 역할을 하지만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카페·밴드 등 커뮤니티 중심의 서비스도 선보이겠다는 것.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의 커뮤니티 서비스도 글로벌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가볍고 유연한 커뮤니티에 대한 니즈가 있다고 판단해 이에 대응하는 차세대 커뮤니티를 만드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전략을 펼치는 데 B2C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B2B 공략도 중요하다"며 "가깝게는 네이버가 일본에서 소프트뱅크에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살려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고 미래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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