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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기현 “김정은, 尹 향한 막말 초딩 수준…도발에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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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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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대한민국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무모한 도발과 위협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7일 김 위원장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9주년 행사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망발’, ‘추태’, ‘객기’ 등 원색적인 단어를 써가며 비난을 쏟아낸 바가 있었는데, 지금이라도 한소릴 하지 않으면 분이 풀릴 것 같지 않아 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명색이 북한 최고의 실력자라는 분이 어쩜 하시는 말씀은 딱 초딩 수준인지 실소를 다 금치 못할 정도”라며 “술과 여자에 빠져 민생을 도탄에 빠트린 것도 모자라 나라를 망친 동탁마냥 어리석고 무례하기 짝이 없는 김정은 위원장의 언행을 보고 있노라니 참 애잔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 문재인 대통령에게 ‘삶은 소대가리’니, ‘겁을 먹은 개’라느니, ‘푼수 없는 추태’, ‘특등 머저리’ 같은 막말을 쏟아내 재미를 좀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상 두 번 다시 이 땅에 비굴한 굴종의 역사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과의 가짜 평화 쇼를 위해 국민의 혈세로 세워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일방적 폭파, 북한군에 의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등 우리 국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어도 침묵하거나 북한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알아서 월북 몰이하며 사건을 조작·은폐하던 굴욕의 역사도 이젠 끝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력 도발과 김정은 위원장의 시답잖은 막말에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인만큼 남북관계를 경색시킬 수 있는 그 어떠한 도발과 막말을 삼가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주시길 촉구하는바”라고 덧붙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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