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왼쪽)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8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2022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11개 신규 상생과제 추진에 합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전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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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광주시가 민선 8기 첫 ‘상생발전위원회’를 열고 첨단산업과 국립 의과대학 유치부터 군 공항 이전, 혁신도시 발전기금 등 해묵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생 추진에 나섰다.
28일 전남도와 광주시는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2022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고 11개 신규 상생과제 추진에 합의했다. 11개 과제는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광주·전남 첨단 의료복합단지 조성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추진 △광주·전남 광역철도 건설 △광주·전남 고속도로 건설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 유치 △광주·전남 연계 에너지신산업 협력 확대 △탄소중립·에너지 대전환 기후동맹 선언 등이다.
초광역 경제공동체 구축 방안도 나왔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추진하면서 호남을 중심으로 한 광역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광주·전남 첨단 의료복합단지 조성과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은 실무특별전담팀을 구성하고 용역 등을 협의·추진한다.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국립 의대를 설립하기 위한 광주·전남 공동 유치전도 나선다. 광주~나주·광주~화순 간 광역철도, 광주를 중심으로 한 순환교통망 구축, 광주~완도 간·광주~고흥 간·광주~영암~진도 간 고속도로 구축으로 시·도민 교통편익 증진도 협력한다.
광주·전남 연구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해 분산에너지와 직류산업을 육성하고, 광주·전남 탄소중립·에너지 대전환 기후동맹을 선언한다. 쌀을 활용한 가공품 개발 등 광주·전남 쌀 소비촉진에 함께 노력하고, 관광인프라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공동 운영으로 관광 브랜딩 사업을 협력·추진한다.
위원회에서는 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과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답보 상태인 현안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진전을 이뤘다. 전남도와 광주시, 나주시장은 기금 규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혁신도시 공동기금을 나주시가 연 50억원 재원을 출연하고 성과확산 계정과 혁신도시 육성 계정을 두는 조성 방안에 합의했다.
전남도와 광주시, 나주시는 2006년 전남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가 시·도 공동 혁신도시로 선정된 뒤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이전 공공기관 지방세를 재원으로 혁신도시 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16년 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은 이전지역 지원대책 마련 등 범정부협의체의 실질적 운영을 촉구하고, 현행법에 따른 절차 진행과 특별법 제정 등 투트랙 전략 추진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전지역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군 공항 면적 조정과 완충지역 확대, 훈련기능 조정을 국방부에 공동 촉구할 방침이다. 화순 동복댐도 낙후된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각 시·도가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6년 간 표류됐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문제가 이번 위원회를 계기로 큰 진전을 이뤄냈다”며 “이 자리를 통해 광주·전남의 단합된 힘과 저력으로 '위대한 광주·전남'을 다시 세우고, 광주와 전남이 역사적인 대도약과 공동 번영을 함께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와 전남은 하나의 공동운명체로 상생의 핵심은 이익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현안사업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같은 초광역 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광주·전남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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