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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키움증권 "하나금융, 위험관리 강화 필요…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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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익 추정 5% 하향 조정

더팩트

키움증권이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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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키움증권이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미국 발 금리 인상 영향이 하반기부터 대손비용 증가, 부동산 PF 손실 확대 등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증권사 실적 부진으로 올해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하나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8.5%,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8252억 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1243억 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것을 고려해 보면 절대 규모는 많은 수준이지만 여타 대형 은행지주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부진할 실적의 원인은 은행과 카드 부문 보다 증권 및 캐피탈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이 부진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실제로 은행과 카드사는 전분기대비 5.9%, 17.4% 증가했지만 전년 실적 개선을 주도했던 증권사와 캐피탈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각각 83.4%, 21.4%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증권사가 큰 폭으로 실적이 감소한 이유는 증시 조정에 따른 유가증권 이익이 감소한 데다 부동산PF 등 IB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상대적으로 부동산 PF 비중이 높았던 점, 상대적으로 공격적으로 IB 비중을 늘렸던 점을 고려해 볼 때 당분간 증권사 실적 부진이 지속,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금리 인상 영향이 하반기부터 대손비용 증가 등에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 이익 추정치를 내려 잡았다.

그는 "미국 발 금리 인상 영향이 하반기부터는 예금 금리 상승, 나아가 대손비용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가격 하락, 거래 부진 등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부동산PF 관련 이익 감소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고려해 동사의 내년 수익 추정을 5% 하향 조정하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6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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