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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뷰캐넌도 막지 못했다…이빨 빠진 사자 군단, 7월 첫 승과 연패 탈출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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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뷰캐넌도 사자 군단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7월 無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리그 6연패와 함께 8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5일 백정현, 6일 원태인이 나섰지만 LG를 꺾지 못하며 루징 시리즈가 확정된 상황이었다.

매일경제

6연패에 빠진 삼성은 언제 연패 탈출에 성공할까. 사진=김영구 기자


7일 선발로 에이스 뷰캐넌을 내보냈다. 뷰캐넌은 올 시즌 LG전에 1번 등판한 바 있다. 지난 4월 26일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와 함께 시즌 2승을 챙긴 좋은 기억이 있다.

허삼영 감독도 삼성의 복덩이가 연패를 끊어주길 바랐다. 그리고 타선에도 베테랑 이원석이 들어온 만큼 투타에서 조금만 힘을 내준다면 연패 탈출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뷰캐넌이 시즌 최악의 투구로 삼성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기 때문이다. 뷰캐넌은 3.2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4회를 채우지 못했는데도 뷰캐넌의 투구수는 무려 103개나 됐다. LG 타자들은 뷰캐넌의 공을 잘 치고, 뷰캐넌은 LG 타자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3.2이닝 7실점은 올 시즌 뷰캐넌의 최소 이닝이자 최다 실점이다. 종전 기록은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 전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kt 위즈전이었다. 당시 뷰캐넌은 4이닝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바 있다. 뷰캐넌은 시즌 2연패에 빠졌고, 평균 자책도 종전 2.86에서 3.36으로 올랐다.

뷰캐넌이 일찌감치 무너진 삼성은 LG에 결국 9-11로 패했다. 시즌 6연패. 충격의 스윕패다. LG전 시리즈 스윕패는 2009년 6월(19일~21일) 이후 처음이며, 홈에서 LG에 스윕패를 당한 건 1997년 7월(25일~27일) 처음이다.

타선이 13개의 안타를 뽑아내고 2개의 홈런을 치는 등 나름대로 역할을 했지만 선발 투수가 일찌감치 무너지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건 당연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7월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2일과 3일 NC 다이노스에, 그리고 5일~7일 LG에 모두 패했다. 또한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6위를 달리고 있었고 당시 5위 kt와 2.5게임 차였다. 그러나 현재 5위인 KIA 타이거즈와 게임차는 4.5, 4위로 올라선 kt와는 무려 6.5게임차나 난다.

쉽사리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주말에 선두 SSG 랜더스를 만난다. SSG는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으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시리즈에서도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삼성의 8일 선발은 허윤동이다. 허윤동을 상대로 SSG가 예고한 선발은 특급 좌완 에이스 김광현. 허윤동이 김광현의 벽을 넘어야 한다. 아니 꼭 넘어야 팀이 산다.

사자군단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사자군단은 SSG의 벽을 넘어 7월 첫 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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