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8이닝 무실점' SSG, 롯데 제압…선두 경쟁자 키움은 두산에 패배(종합)

LG 4연승 신바람, 한화는 6연패 탈출

KT-KIA 광주 경기는 경기 도중 우천 취소

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7회초 SSG 선발투수 폰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2.7.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KBO리그 선두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2위 키움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가 역전승을 당하며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3위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고 4연승에 성공했으며 한화 이글스는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열렸다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8-1로 크게 이겼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SSG는 시즌 52승(3무26패)째를 기록,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SSG는 선발 폰트가 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4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한유섬과 오태곤(이상 4타수 2안타)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를 주도했다. 최근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 중인 추신수도 4타수 2안타를 쳤다.

반면 롯데는 선발 김진욱이 3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타선 역시 침체 속에 42패(34승3무)째를 기록했다.

SSG는 3회 2사 1, 3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로 손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곧이어 4회에는 김성현, 최정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SSG는 이에 더해 6회 한유섬의 쓰리런, 7회 오태곤의 솔로포를 묶어 8-0으로 달아났다. 경기 내내 폰트에게 막혔던 롯데는 9회 이대호의 솔로 홈런으로 가까스로 영패를 모면하는 데 그쳤다.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허경민이 4회말 무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양석환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 경기 전까지 선두 SSG를 1.5경기 차로 추격하던 키움은 잠실에서 두산에 역전패를 당했다.

51승1무30패가 된 키움은 2위를 유지했지만 SSG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2연승에 성공한 두산(34승2무42패)은 이날 패한 롯데와 삼성을 뒤로 하고 8위에서 공동 6위로 올랐다.

그간 전력에서 빠져있던 타일러 애플러와 야시엘 푸이그를 출전시킨 키움은 1회 2사 1, 2 루에서 푸이그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먼저 앞서 나갔다.

두산은 2회말 공격에서 정수빈이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당해 구급차로 실려 가는 악재를 겪기도 했다.

키움은 3회 또 다시 푸이그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2점 차로 달아났다.

4회까지 애플러에게 기를 못 펴던 두산 타선은 5회 터졌다. 1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더니 곧바로 호세 페르난데스의 추가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8회 1점을 더 추가한 두산은 9회 정철원을 올렸고, 기대에 부응한 정철원이 아웃 카운트 3개를 책임지며 두산의 승리가 완성됐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 5대0 승리를 거둔 LG 오지환이 류지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구에서는 원정팀 LG가 홈팀 삼성을 상대로 스윕승을 거뒀다. 4연승에 성공한 3위 LG(48승1무30패)는 2위 키움을 1.5경기 차로 추격했고 6연패에 빠진 삼성은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LG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3안타 3타점을 생산했고, 오지환 또한 연이틀 대포를 쏘며 2안타 4타점을 폭발시켰다. 박해민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반면 삼성 선발 뷰캐넌은 3⅔이닝 동안 7실점하며 최근 2경기 연속 조기 강판으로 체면을 구겼다. 삼성은 경기 막판 추격을 시작했으나 9회말 LG 마무리 고우석을 넘지 못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대전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9위 NC를 상대로 12-11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4연승을 마감했다.

한화는 25승째(1무53패)를 거뒀으며 NC(31승2무44패)가 됐다.

한화는 6회초까지 1-10으로 밀렸으나 6회말 3점, 7회말 5점을 내 9-10까지 따라 붙었다.

8회초 1점을 더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8회말 4번타자 김인환의 투런으로 11-11 동점을 만든 뒤 하주석의 안타, 김태연의 불넷 이후 박상언의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는 2회말부터 거센 비가 쏟아지며 노게임 선언됐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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