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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SG 폰트, 궂은비 뚫고 쾌투 ‘시즌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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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8이닝 무사사구 무실점투

한유섬·오태곤, 홈런포로 힘보태

8 대 1로 이겨 ‘다승 단독 2위’ 껑충

경향신문

기분 좋은 하이파이브 SSG 선수들이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8-1로 승리한 뒤 서로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8이닝 무실점 호투로 10승째를 거둔 폰트(오른쪽에서 세번째)도 동료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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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를 질척이게 하는 여름비도 프로야구 SSG 에이스 윌머 폰트(32)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SSG가 폰트의 8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완파했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전에서 8-1로 이겼다. 이번 주중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선두 SSG는 2위 키움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비가 흩날렸지만 중단 없이 진행됐다. 폰트는 궂은 날씨에도 꿋꿋이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8이닝 동안 공 104개를 던져 삼진 5개를 잡고 4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인천 KIA전에서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을 중단한 폰트는 이날 새 기록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시즌 10승째(4패)를 수확한 폰트는 LG 케이시 켈리(11승)에 이어 다승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BO리그에 처음 입성했던 지난해에는 시즌 8승5패를 거뒀는데, 올해는 전반기도 끝나기 전에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출발부터 가뿐했다. 1회 폰트는 공 8개로 황성빈, 이호연, 이대호를 연달아 땅볼로 돌려세워 3분 만에 이닝을 끝냈다. 최고 시속 156㎞ 직구를 앞세워 범타를 유도하며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조절했다. 공 10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5%(78개)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타선도 폰트의 호투에 응답했다. 0-0이던 3회말 최정의 볼넷과 도루, 한유섬의 내야안타, 박성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3점을 한꺼번에 뽑아냈다. 오태곤의 좌익수 방면 2루타, 이재원의 희생번트, 김성현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곧바로 추신수가 안타를 날리면서 롯데 선발 김진욱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바뀐 투수 나균안이 견제 송구 실책을 저지르고, 최정이 좌익수 왼쪽으로 적시 2루타를 보태 점수차가 4-0까지 벌어졌다.

6~7회 홈런 2방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6회말 한유섬이 2사 1·2루에서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유영의 시속 141㎞ 초구 직구를 받아쳐 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오태곤이 문경찬의 시속 138㎞ 초구 직구를 왼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택형이 이대호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광주 KIA-KT전은 KT가 1-0으로 앞서던 2회와 3회 두 차례 비로 중단된 끝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0-2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2·3루에서 나온 허경민의 좌익수 방향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끝에 키움에 4-2로 승리했다. 대구에서는 LG가 삼성과 난타전 끝에 11-9로 이겨 3연전 싹쓸이와 함께 4연승을 달렸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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