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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증시 변동성 갈수록 커지는데…배당매력 높은 우선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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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배당 매력과 실적 개선을 모두 갖춘 우선주가 장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6월 7일~7월 6일)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우선주 지수(-13.58%)가 코스피(-14.18%)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주는 통상 보통주보다 싼 가격에 사들일 수 있고 많게는 10%대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배당률이 높은 대신 주주총회 의결권이 없어 대체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보통주보다 낮게 형성되고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 장기적으로 투자할 때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우선주와 보통주의 최근 5년 시가총액을 합산해 추이를 비교하면 86개 우선주와 보통주는 각각 11.5%와 7.9% 상승했다"며 "특히 영업이익이 꾸준히 개선되면서도 배당지급률이 높은 기업의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 성과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우, GS우, DL우, 롯데칠성우, CJ제일제당우, 삼성전자우를 실적 개선 관심주로 추천했다. 최근 5년 동안 배당을 모두 지급했으며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영업이익 전망치 또한 연초 대비 개선된 종목들이다.

다만 보통주에 비해 상장주식 수와 거래량이 적어 불공정거래에 취약하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지난 6일 기준 KG스틸우, 동양3우B, 신원우는 상장주식 수가 10만주에 못 미쳐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금융위원회가 2020년 삼성중공업 우선주 급등락 사태 이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선주 상장주식 수 요건을 강화한 데 따른 조치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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