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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종업원·손님 잇단 사망…차엔 ‘2000명분’ 마약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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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사망한 남성의 차 조수석 아래에서 나온 마약 필로폰 60g.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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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과 손님이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숨진 손님의 차에서 2000명 분의 마약이 발견된 정황이 포착됐다.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근무하던 30대 여성 종업원이 손님이 건넨 술을 마신 뒤 상태가 좋지 않자 7시54분쯤 다른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종업원은 경찰‧소방의 마약 시약 검사와 병원 이송 요청을 거부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으나 오전 10시20분쯤 숨졌다.

숨진 종업원과 같은 술자리에 있었던 20대 남성 손님도 교통사고를 낸 뒤 사망했다. 이 남성은 같은 날 오전 7시45분 차를 몰다 유흥주점에서 약 700m 떨어진 곳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TV조선은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CCTV영상을 6일 공개했다. 이 남성은 검정색 차를 몰고 주차장으로 진입하다, 갑자기 공원으로 돌진했다. 차량은 그대로 나무와 부딪친 뒤 멈춰 섰다. 공원에 설치된 조명과 나무가 부러지긴 했으나, 사고로 인한 큰 충격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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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남성이 몰던 차량./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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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 남성은 의식을 거의 잃은 상태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많이 먹으면 자기 몸을 주체하지 못해 떨기도 한다”고 말했다.

남성의 차 조수석 바닥에서는 백색 가루 두 봉지가 발견됐다. 경찰 1차 검사 결과, 이 봉지는 마약의 한 종류인 필로폰 약 60g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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