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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번엔 '빅맨' 세리머니 해낸 조진우 "팬 여러분, '대팍'에서 꼭 함께해요"[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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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구 조진우(가운데)가 6일 수원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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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대팍’에서 꼭 팬들과 함께 더 길게 세리머니를 하고 싶어요.”

대구FC 수비수 조진우(23)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시즌 2번째 득점을 해냈다. 대구는 후반 22분 수원 공격수 오현규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조진우는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은 건 그의 세리머니. 조진우는 지난달 2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그리고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4’에 등장하는 ‘호다닥’ 세리머니를 했지만, 이후 동료들이 붙잡는 바람에 ‘빅맨’ 세리머니는 하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호다닥’ 세리머니를 재빨리 펼쳤고, 동료들과 함께 ‘빅맨’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후 조진우는 “원래 (정)태욱이 형, (최)영은이 형과 셋이서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다. 득점한 뒤 주변에서 (고)재현이가 달려왔고, 세징야도 눈치가 빨라 바로 동참했다. 그래서 기쁘게 세리머니를 했다”고 돌아봤다.

세리머니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이 정도면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득점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조진우는 “세리머니도 팬들이 축구에 재미를 가질 수 있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빅맨’ 세리머니를 통해 ‘피파 온라인4’만하는 사람도 (축구에) 관심을 갖고 대구 그리고 K리그 경기를 한 번은 더 보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리머니를 더 길게 홈구장인 ‘대팍’에서 팬분들과 다 같이 하고 싶다. 이 자리를 빌려 팬분들께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진우는 최근 홍정운의 부상 이탈 이후 주전 중앙 수비수로 나서고 있다. 그것도 스리백의 중심 자리를 도맡고 있다. 그는 “부담감과 책임감 당연히 있다”라며 “이를 이겨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게 프로라고 생각한다. 저는 프로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선수단, 코칭스태프 모두 한 마음이다. 더 간절하게 뛰려고 한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내가 뛰는 경기에서 모두 무실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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