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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순위에 기분 좋은 선수 없을 겁니다" 허경민이 떠올린 반성과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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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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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지금 순위에 기분 좋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두산 베어스 허경민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0-2 끌려가던 두산은 7회말 허경민이 뒤집기쇼를 펼쳤다.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은 김태훈과 맞붙었고 ,145km/h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허경민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두산은 5-2 역전승을 수확했다. 마침내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허경민은 "이 경기 전에 홈런 2개를 쳤는데 그때보다 더 기쁜 홈런인 것 같다. 정말 필요한 순간에 팀에 도움이 되는 타구를 하나 날려서 너무 기분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태훈과의 맞대결에 대해 "상대가 워낙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고 투심이 좋은 투수여서 이정훈 코치님이 타격 포인트를 위에 두고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휘두른 것 밖에 없다. 좋은 전략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신 코치님께 감사하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지난달 무릎 부상을 당한 허경민은 약 3주간 자리를 비웠다. 주전 3루수 없이 두산은 침체기를 겪었고 순위가 8위까지 추락했다. 허경민은 "선수들이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다. 내가 빠져 있는 동안 팀이 연패를 당하다 보니 주축 선수로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제 돌아왔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빠지지 않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마침내 거둔 7월 첫 승. 5위 KIA 타이거즈와는 4경기 차이다. 전반기 종료까지는 7경기가 남아있다. 매 경기 1승이 귀중한 상황. 허경민은 "지금 순위에 기분 좋은 선수는 없을 것이다. 인정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반성하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 나부터 더 노력을 하며 그냥 노력만 하지 않고 야구를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허경민은 올해로 프로 14년 차가 된 베테랑이다. 어느덧 자신의 11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이제는 고참으로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이제 연차가 쌓이다 보니 선배들이 말한 부분이 몸으로 많이 와닿았다. 그렇지만 내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고 나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재환이 형, 수빈이, 재호 형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 힘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팀을 이끌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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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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