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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유가는 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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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 재확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19년 7월 10일 워싱턴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소 짓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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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6일(이하 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69.86p(0.23%) 오른 3만1037.68, S&P500지수는 13.69p(0.36%) 상승한 3845.08로 마감했다.

의사록 발표 뒤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전환
나스닥지수는 39.61p(0.35%) 뛴 1만1361.85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81p(2.94%) 내린 26.73을 기록했다.

오후장 초반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부시각 오후 2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발표한 뒤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회의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정책 대응을 집중하면서 경기침체도 불사하겠다는 논의가 있었음이 확인됐지만 시장은 충격을 받지 않았다.

자산 가격 하락과 경기 둔화세 속에 연준이 앞으로 금리인상 강도를 완화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사실상 사라졌지만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에 나섰다.

최근의 상품가격 급락세가 인플레이션을 누그러뜨리면서 경기침체를 부를 수 있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무뎌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할 분석이 없는 가운데 주식시장 흐름이 언제 바뀔지 알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FOMC 의사록 해석에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단기랠리 기대감
이날 주식시장 오름세는 연준 FOMC에서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은데다 최근의 주가 하락세가 지나쳤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문디 다중자산전략 책임자 프란체스코 산드리니의 말을 인용해 이전 경험에 비춰볼 때 최근의 주식시장 폭락세는 지나친 감이 있어 단기 랠리 기대감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 경기침체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이틀째 장단기 금리역전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단기 금리역전이 빚어졌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이 2.961%를 기록해 2.911%에 그친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을 앞질렀다.

CME그룹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말 미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가 3.5%까지 오르고, 경기둔화 여파로 내년 중반에는 하락할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다.

유가 추가 하락
경기침체 우려 속에 국제유가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2.08달러(2.0%) 하락한 100.69달러를 기록했다.

또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비 0.97달러(1.0%) 내려 배럴당 98.53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리비안 주가 엇갈려
한편 이날 테슬라와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이 있는 리비안 주가는 엇갈렸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출하가 6월 7만8000대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전일비 4.00달러(0.57%) 하락한 695.20달러로 밀렸다.

반면 리비안은 2·4분기 출하가 전분기에 비해 3.6배 폭증했다는 소식에 10% 넘게 폭등했다. 장 초반 13% 폭등하는 강세 속에 결국 2.80달러(10.42%) 폭등한 29.66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리비안은 올 전체로는 여전히 낙폭이 7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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