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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리그1 POINT] '부상 병동' 인천, 레이스 제동...핵심 DF '피로 골절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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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인천)] 이상할 만큼 잘 안 풀린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핵심 수비수 델브리지도 상태가 심상치 않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에서 수원FC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7승 8무 5패(승점 29)로 5위에 머물렀다.

지금도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성적임은 분명하다. 인천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 획득 순위인 3위 포항(승점 33)과 4점 차에 불과하다. FA컵 결과에 따라서 4위에도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데, 제주(승점 30)와는 단 1점 차다. 여전히 유력 후보임은 맞다.

다만, 최근 행보를 봤을 때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한때 2위까지 올라섰던 인천은 계단식 하락으로 어느덧 5위까지 내려왔다. 수원FC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 2무 1패로 무승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그 사이 수원FC, 대구FC(이상 승점 25)가 턱밑까지 쫓아왔다.

'주포'였던 무고사의 이적이 가장 큰 요인이긴 하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 문제도 심각하다. 인천은 오재석, 여름, 오반석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더니 김도혁, 강민수 등도 뒤따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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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다. 이주용은 수원 삼성전에서 후반 막판 햄스트링 부위를 잡더니 수원FC전에서 명단 제외됐다. 뎁스가 두껍지 않은 인천으로서 해당 선수들의 공백은 치명적이었다.

자연스럽게 잔여 선수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명주 경우에 20라운드까지 전 경기 출전해 1,731분을 소화했다. 평균 3~4일 간격으로 치러졌던 5월 일정부터는 1경기(83분)를 제외하고 전부 선발 풀타임이었다. 무더운 날씨까지 고려한다면 언제 고장 나도 이상하지 않다.

수원FC전에서 이탈자가 또 발생했다. 라스를 철통 수비 하던 델브리지가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됐다. 인천은 3백에 넣을 수 있는 마땅한 자원이 없자 우측 윙백 김준엽을 우측 스토퍼로 넣으며 김동민-김광석-김준엽 라인을 구축했다. 교체로 들어간 강윤구를 좌측 윙백에 넣고 민경현을 우측 윙백으로 돌렸다. 공교롭게도 후반 추가시간 실점한 위치가 델브리지의 자리였다.

경기 종료 후 델브리지의 상태를 묻자 조성환 감독은 "바깥쪽 피로 골절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검사해봐야 안다"라고 답했다. 피로 골절이 맞는다면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인천은 당장 주말에 전북 현대 원정을 떠나야 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선수들이 다 빠진다면 승점을 장담할 수 없다. 조 감독 역시 "부상자로 인해 경기 운영이 힘들다.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상자가 빨리 돌아와야 할 것 같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위기에 위기가 덮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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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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