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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아마존, 불공정 경쟁 혐의로 영국 조사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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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위원]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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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아마존 닷 컴(Amazon.com)'의 불공정 행위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시장에서 자사 판매자에게 이점을 제공함으로써 제3자와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는 혐의다. 미국 기술 대기업들에 대한 규제 수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로이터(Reuter) 통신은 6일(현지 시간) 영국의 경쟁시장국(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 CMA)이 자국 시장에서 판매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아마존의 관행이 반경쟁적인지 이에 따라 고객에게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CMA의 법률 고문인 사라 카델(Sarah Cardell)은 성명에서 "아마존이 자체 소매 사업을 부양하기 위해 제3자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는가와 물류 및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를 선호하는가를 신중하게 조사하는 것이 옳다. 두 가지 모두 경쟁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CMA는 영국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빠른 배송을 위해 아마존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조사 과정에서 CMA와 긴밀히 협력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 회사의 판매 파트너들로부터 창출되는 매출이 아마존의 직접적인 소매 매출보다 빠르게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비슷한 혐의를 들여다 보고 있는 유럽 집행위원회 (EC) 조사를 뒤따르는 것이지만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고 CMA는 밝혔다.

2020년 11월 EU 반독점 규제 당국은 아마존을 온라인 소매 시장에서의 경쟁을 왜곡한 혐의로 기소하고 아마존의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두 번째 조사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는 아마존이 반독점 문제와 관련해 유럽연합(EU)과 타협하기 위해 경쟁사와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고 구매자에게 더 많은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시장에서 타사 판매자에게 온라인으로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될 수있는 정보를 제공 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영국 규제 당국은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 회사가 제3자(third-party) 판매자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사용하는지와 최상급으로 파는 기준을 어떻게 정하는지의 세 가지 주요 영역에 대해 조사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는 별도로 독일의 반독점 감시단도 아마존의 위치가 경쟁에서 중요하다면서 이 전자 상거래 거물에게 더 엄격한 감독 규칙을 적용했다.

AI타임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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