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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수호신' 이인복+타격 1위 이대호=롯데 '어게인 2017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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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은퇴 시즌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이대호가 8회초 롯데 공격 1사 2루 상황에서 우중간 안타를 치고 있다. 2루 주자 안치홍이 홈인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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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시즌 이대호 타율 1위, 최다 안타 1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장맛비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선두 SSG 랜더스를 대파하고 6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진출의 희망을 키웠다.

롯데는 6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이인복의 6이닝 2실점(1자책) 호투와 황성빈, 한동희, 이대호, DJ 피터스의 홈런이 폭발하며 SSG를 12-5로 대파했다.

롯데는 1회초 첫 타자 황성빈이 SSG 선발 노경은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3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정훈의 희생플라이와 이호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SSG는 3회말 추신수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롯데는 5회초 한동희의 솔로홈런에 이어 정훈과 이호연의 연속 2루타와 D.J.피터스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며 3점을 보탰고 6회초에는 이대호가 좌월 2점홈런을 날려 8-1로 달아났다.

SSG는 6회말 상대 실책 속에 1점을 보탠 뒤 7회말 추신수와 최지훈이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려 4-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8회초 피터스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집중 6안타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은퇴 시즌에 타격 1위 경쟁 중인 이대호는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6일 현재 타율 1위(0.350), 최다 안타 1위(103개), 홈런 공동 16위(10개), 타점 공동 12위(45타점)를 달리고 있다.

프로 9년 차 투수인 이인복은 롯데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이인복은 지난 시즌 후반기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 전향한 뒤 등판한 8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한데 이어 올해는 당당한 팀의 3선발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이인복의 올 시즌 성적은 8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7이다.

팀 내에서 찰리 반즈(8승)와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가 소화한 88⅓이닝은 반즈(112⅓이닝)에 이어 팀 2위다. 박세웅(86⅓이닝)이 3위.

땅볼을 유도하는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그는 이번 시즌 15번의 선발 등판 중 7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했다.

이인복은 6월 들어 잠시 주춤했던 반즈마저 제치고 사실상 팀의 1선발 노릇까지 했다.

그는 6월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86을 거둬 팀에서 가장 많은 선발승을 따냈다.

지휘봉을 잡은 작년 후반기부터 이인복에게 선발 기회를 준 래리 서튼 감독이 "지난 6주 동안 팀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였다"고 찬사를 보낼 정도였다.

이인복이 선발진 한자리에서 버텨준 덕분에 롯데는 급격한 추락 없이 중위권을 지키며 상위권 도약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롯데는 7위로 후반기를 시작해 최종 3위를 기록한 2017년의 막판 스퍼트를 재현하는 게 목표다.

MHN스포츠

LG 유강남이 9회초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대형 솔로홈런을 날려 10-9로 전세를 뒤집었다. [연합뉴스]


■ LG 유강남 9회초 '돌부처' 오승환 상대로 역전 결승포

LG 트윈스가 가공할 장타력을 선보이며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유강남의 결승포를 포함해 홈런 5방을 쏘아 올려 7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10-9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3위 LG는 이날 패한 2위 키움 히어로즈에 2.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경기 초반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김재성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린 삼성은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안주형의 내야땅볼과 폭투로 2점을 보탠 뒤 이재현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6-0으로 앞섰다.

LG는 2회초 채은성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삼성은 2회말 2사 1, 2루에서 김재성과 오선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8-1로 달아났다.

LG는 4회초 김현수가 2점홈런을 날려 3-8로 추격했다.

LG가 5회초에도 유강남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뽑아 5-8로 따라붙자 삼성은 5회말 호세 피렐라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9-5로 앞섰다.

하지만 LG는 패색이 짙던 8회초 박해민과 문성주의 연속 2루타에 이어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7-9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오지환이 좌월 2점홈런을 뿜어 마침내 9-9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9회초 유강남이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좌측 폴 최상단을 두들기는 대형 솔로홈런을 날려 10-9로 전세를 뒤집었다.

■ 4위 kt 5연승…5위 KIA는 8연패 부진

kt wiz는 광주 방문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8-1로 제압했다.

kt는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자 1사 후 황재균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 1, 3루에서 박병호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장성우가 좌월 2점홈런을 터트려 4-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2사 2루에서 배정대의 2루타와 박병호의 적시타가 이어져 6-0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5회말 박찬호가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8회초 2사 2, 3루에서 앤서니 알포드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⅔이닝을 8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8패)째를 거뒀다

반면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4회까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7안타와 볼넷 4개로 6실점 한 뒤 강판당했다.

4위 kt는 5연승을 달렸지만 5위 KIA는 8연패의 늪에 빠졌다.

MHN스포츠

두산 허경민이 7회말 1사 만루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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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키움 10연승 저지…5연패 수렁 탈출

잠실에서는 8위로 추락한 두산 베어스가 허경민의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에 5-2로 역전승했다.

키움은 2회초 두산 선발 곽빈이 사사구 3개를 남발한 덕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김준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김휘집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던 두산 타선은 7회말에 터졌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계범은 볼넷을 골랐다.

키움이 요키시를 내리고 김태훈을 구원 투입하자 두산은 장승현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세혁이 몸맞는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총알같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4-2로 역전시켰다.

8회말에는 1사 3루에서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5연패의 사슬을 끊었고 키움은 9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 NC 4연승 상승세, 꼴찌 한화는 다시 6연패

9-10위가 격돌한 대전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따돌렸다.

NC는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꼴찌 한화는 다시 6연패를 당했다.

NC는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을 고른 뒤 권희동과 박민우가 연속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와 닉 마티니가 차례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한화는 3회말 박상언과 마이크 터크먼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초 박민우의 2루타와 양의지의 우전안타로 1사 2, 3루에서 마티니가 다시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리드했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한화는 7회말 이진영이 솔로홈런을 날려 3-3 재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9회초 2사 2루에서 양의지가 우월 2루타를 터뜨려 4-3으로 다시 앞서며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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