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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새 주장이 된 '이적생' 황승빈…"감독님,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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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에게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어요. 이 정도 자신감은 있어야죠."

우리카드의 새로운 주장은 지난 4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넘어온 세터 황승빈(30)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우리카드 배구단이 새로운 주장으로 황승빈 선수를 선임하였습니다. 뉴 캡틴! 황승빈 선수와 우리카드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황승빈은 대한항공-삼성화재를 거쳐 다가오는 시즌부터는 우리카드에서 뛴다. 안정적인 토스와 함께 인하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나경복과 보여줄 찰떡궁합 호흡에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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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새 주장이 된 황승빈. 사진=우리카드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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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역시 황승빈과 만남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 비시즌 함께 넘어온 정성규와 함께 황승빈의 기량 다지기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황승빈이 기존 공격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줘야 'V1'을 이룰 수 있다.

최근 MK스포츠와 만남을 가졌던 황승빈은 "처음에는 이 팀에 왔을 때 부담감이 컸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 '잘 해라, 부담 주는 거다. 부담 갖고 잘 하라'라고 하셨다"라고 웃은 뒤 "그런데 그런 부담을 떠나서 어느 팀을 가든 배구를 잘 해야 하는 건 똑같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황승빈은 "어차피 해야 되는 거, 어차피 잘 해야 하는 거 잘 하면 되지 않겠냐. 여기서 마음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 아는 형들이 있어 편하다"라며 "감독님께서 '잘 하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내가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선수라면 이 정도 자신감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라고 미소 지었다.

신영철 감독은 현역 시절 명세터 출신이었다. 그의 손에서 많은 세터들이 자라났다. 이제는 황승빈의 차례다.

그는 "감독님께서는 토스 스피드를 강조하신다.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은 공격수도 빨리 준비를 해야 하고, 세터도 빨리를 준비해야 된다고 하신다. 그리고 토스 스피드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힘 있게, 쭉 밀어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토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이 황승빈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그를 주장으로 선임했다는 건 다가오는 시즌 주전 세터로 황승빈을 중용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신이 오기 전 우리카드 주전 세터였던 하승우, 장신 세터 유망주 김광일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황승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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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빈은 우리카드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사진(인천)=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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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영철 감독님이 나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신다. 그래서 그런지 후배들에게 미안하더라. 내가 대한항공에 있으면서 느꼈던 게 경기를 못 뛰고 이런 것보다 훈련을 하지 못했던 게 더욱 마음이 아팠다. 그 마음을 안다"라며 "그래서 승우나, 광일이나 서로서로 같이 훈련하자고 이야기한다. 셋이 상부상조하며 좋은 케미를 만들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황승빈은 다가오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또 연봉도 6억 9천(연봉 6억 5천, 옵션 4천)이나 받는다. 주장으로까지 임명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2022-23시즌을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황승빈은 "지난 시즌에 이어서 이번에도 다른 팀에서 인사드리게 됐다. 삼성화재에서와는 다른 모습 보여주겠다. FA 동기부여도 있는 만큼 새롭게 준비 잘 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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