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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쐈다…허용준·이승우의 ‘뜨거웠던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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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준, 유일한 ‘기대득점값 2점대’

이승우는 3경기 3골 ‘화력’ 폭발

경향신문

포항 허용준, 수원FC 이승우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도, 조규성(김천 상무)도 아니었다.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 6월 한 달간 K리그1에서 가장 위협적이었던 공격수는 바로 포항 스틸러스의 허용준(29)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6일 발표한 6월 K리그1 선수별 기대득점(xG) 자료에서 허용준은 2.35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기대득점은 선수나 팀이 특정 위치와 특정 상황에서 골을 넣기 위해 슈팅하였을 때 득점할 확률 혹은 그 총합을 수치화한 것이다. 허용준은 6월 기대득점값에서 유일하게 2점대를 기록했다. 허용준의 뒤를 이어 득점 2위 주민규가 1.96으로 2위에 올랐다.

허용준은 6월 3경기에서 총 13개의 슈팅을 날려 1골을 넣었다. 슈팅 대비 득점은 그리 돋보이지 않지만, 출전 시간 대비로는 다르다. 허용준은 3경기에서 총 165분을 뛰어 경기당 평균 55분을 뛰는 데 그쳤다. 허용준은 90분간 뛴 선수와 동일한 조건으로 산출한 90분당 기대득점에서 1.28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기대득점 상위 20위 내에서 가장 높다.

허용준은 이번 시즌 포항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경기에서 7골·3도움을 올리고 있는데 풀타임을 뛴 경기가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거둔 성적이라 더 놀랍다. 지난 5일 성남FC전에서는 45분만 뛰고도 1골·2도움을 올리며 4-1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허용준 외에도 수원F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승우(24)가 눈길을 끈다. 이승우의 기대득점은 0.99로 썩 좋지는 않다. 그런데 6월 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몰아쳤다. 기대득점 대비 실제득점값이 3.03이다. 기대득점 상위 20위 내 선수 가운데 이 부문에서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승우는 6월 3경기에서 고작 6개의 슈팅을 하는 데 그쳤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득점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많은 골을 넣은 것은 그만큼 골을 기대하기 힘든 위치와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개인 기량으로 득점을 올렸다는 뜻이다. 지난달 21일 열린 포항전에서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몸을 180도 틀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이 이승우의 기량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팀별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가장 좋았다. 인천의 6월 기대득점 총합은 3.62였는데, 실제로는 6골을 넣었다. 지금은 일본 J리그의 비셀 고베로 떠난 공격수 무고사가 팀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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