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카카오 "모빌리티지분 팔아 2대주주 전환 검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카카오가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10%대를 매각해 2대주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6일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사내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카카오가 모빌리티 지분을 상당부분 매각하는 구조는 검토조차 해본 적 없는 루머로, 10%대의 매각을 통한 2대 주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로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수익성향상과 사업확장이 힘들다는 배경이다.

그는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로의 방향성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에 상반된 입장을 가지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카카오는 모빌리티서비스의 수익화와 사업영역 확장 그리고 나아가 IPO(기업공개)에 대한 사회의 우려를 경청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배 CIO는 "카카오는 주주구성의 변화로 2대 주주로 한발 물러서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독립을 응원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더 큰 혁신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 실제 진행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모빌리티 크루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반영하여 진행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와 관련해 노조와 논의를 통해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 방향이 도출될 때까지 매주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작년말 기준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는 카카오 57.5%, TPG 29%, 칼라일 6.2%, LG 2.5%, 구글 1.5%, GS리테일 1.3%, GS칼텍스·에너지 0.7% 등이다. 산술적으로 TPG에 15%이상을 매각할 경우 2대주주가 될 수 있다. 다른 경우의 수는 카카오가 10%대지분을 매각하는 동시에 TPG가 지분 대부분을 함께 파는 방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TPG가 동반매도권이나 지분매각에 대한 거부권 등이 있기 때문에 TPG 동의없이 일이 진행될 수 없다"며 "주주구성의 특성상 10%대 매각만으로 쉽게 목적을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귀띔했다.

[진영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