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말문 막힌 '노제', '광고 갑질' 구설에 드러난 '벼락스타 민낯'[TEN스타필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류예지의 옐로카드>>

댄서 노제, SNS 갑질 의혹
소속사 스타팅하우스, 말 바꾸기식 해명
노제 본인 사과문은 아직
'SNS 뒷광고 논란' 스타들 발자취는 밟지 않길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텐아시아

노제/사진=텐아시아 DB



<<류예지의 옐로카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인기만큼 논란도 뜨겁다. 댄서에서 이제는 톱스타 반열에 오른 노제 이야기다.

지난해 Mnet '스트릿댄스우먼파이터(이하 스우파)'로 인기를 끈 댄서 노제가 SNS 광고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위키트리에 따르면 노제는 SNS에 게시물을 올릴때마다 3000만~5000만원 수준의 광고비를 받는다. 높은 광고비가 문제된 것은 아니다. 계약 이행이 원할하지 않았던 것. 광고 업체들은 노제가 '갑질'을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업체들의 주장은 노제가 계약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는다는 것. 노제가 계약된 게시물 업로드 요청 기한이 지나도 SNS에 올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호소 끝에 요청 기한이 수개월 지난 뒤 게시물을 올렸지만 그마저도 얼마 뒤에 삭제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또 노제의 SNS에는 중소 브랜드 아이템은 거의 남아있지 않고 명품 브랜드 관련 게시물만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노제 측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노제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앞서 노제가 ‘명품’과 ‘중소’로 브랜드를 나누어 SNS 게시물을 올린다는 점과 게시물 1건당 3000~5000만원 수준을 받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게시물 업로드 일정에 관해서는 당사가 계약 기간을 먼저 확인 후 아티스트에게 전달한 뒤 기한 내 일정에 맞게 SNS를 통해 업로드를 진행하고 있다. 게시물 삭제 역시 사전에 아티스트가 당사와 협의하에 진행했음을 말씀드린다”고 해명에 나섰다.
텐아시아

노제/사진=텐아시아 DB



하지만 소속사의 말이 바뀌는데는 채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결국 소속사가 거짓말을 한 셈. 중요한 점은 노제 본인의 사과나 입장표명이 아직 없다는 점이다. 광고주와 회사의 일로 퉁을 치기엔 노제 역시 광고 수익을 정산 받는다는 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복잡한 계약관계를 아티스트가 일일이 알기는 어렵다. 하지만, 광고 갑질 논란에 휘말린 이상 자신을 아껴준 팬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설명을 해주는 것이 순리다.

텐아시아

사진=노제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팅하우스는 6일 텐아시아에 "모든 것은 소속사의 불찰이다. 노제가 회사 내 첫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관리를 하면서 미흡했던 것 같다.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노제 본인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반성 중이다"고 설명했다.

SNS 광고 논란은 이미 한 차례 연예계를 휩쓸고 간 사건이다. 2020년 강민경, 한혜연 등의 스타 유튜버가 브랜드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돈을 받고 진행하는 간접광고가 포함된 영상을 게재하면서도 '유료 광고'임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당시 스타들은 빠르게 해명 및 사과에 나섰으나 교묘한 방식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점에서 비호감으로 전락했다. 한혜연의 경우 1년 이상 자숙의 시간을 가지기도.
텐아시아

노제/사진=텐아시아 DB



물론 노제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노제는 SNS 광고를 받은 후 삭제하거나 제때 업로드하지 않았고 강민경, 한혜연 등은 유료 광고 표기를 누락했기 때문. 하지만 이들이 SNS 광고와 관련해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

한창 물 들어올 때 노 젓기에 바빴던 노제의 손엔 노가 들려 있지 않을 지경이다. 설명 또는 입장을 밝히는 것을 주저하는 동안 SNS를 통해 광고를 할 수 있게 해줬던 팬들의 관심 역시 사그라들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