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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많은 동네, 범죄 덜 발생…동반 산책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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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대 사회학 교수 연구팀 발표

반려견 많은 지역, 살인 사건 절반으로 줄어

"동반 산책, 순찰 효과…빈집털이 예방도"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반려견을 많이 키우는 동네일수록 범죄가 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려견 동반 산책이 순찰 기능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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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의 크리스토퍼 브라우닝 사회학 교수팀은 오하이오의 주도인 콜럼버스의 지역별 범죄율과 반려견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반려견이 많은 지역일수록 범죄 발생 빈도가 적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계간 사회과학 학술지 ‘사회적 영향력’(Social Forces)을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콜럼버스 지역의 △범죄 통계 △가구별 반려견 보유 통계 △이웃에 대한 신뢰도를 측정한 ‘청년 보건·발달 연구’ 등 자료를 토대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주민 간 신뢰도가 높은 곳 중에서 반려견이 많은 지역이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강도 사건이 3분의 2, 살인은 절반 가량 적게 발생했다. 연구팀은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것이 동네를 순찰하는 효과를 내 범죄를 예방했다고 판단했다.

논문 제1저자인 니콜로 핀차크는 “한 마을의 주민 신뢰도가 아무리 높아도 길거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 힘들다면 범죄 예방에 소용이 없는데, 반려견 산책은 곳곳을 살피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반려견 산책을 할 때 상대방의 반려견을 자연스럽게 쓰다듬으면서 서로 얘기를 한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서도 잠재적인 문제가 발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반려견은 낯선 이를 보면 짖기 때문에 반려견이 많은 동네에서는 빈집털이 등 범죄가 덜 발생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핀차크는 “반려견이 보호자의 건강과 행복에 도움이 된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와 있지만, 우리의 연구는 반려견이 우리에게 좋은 이유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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