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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희재 콘서트 결국 취소..돈이 뭐길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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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 6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 앞에서 MBC 2022년 상반기 새 금토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대본리딩 출근길 포토타임 행사가 진행됐다.배우 김희재가 출근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06 /cej@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결국 김희재의 콘서트가 무기한 연기됐다. 첫 정규 앨범 발표 후 야심차게 기획한 공연이지만 수많은 잡음 끝에 취소됐다.

지난달 27일, 김희재는 첫 번째 정규 앨범 '희재(熙栽)’를 발표하며 동시에 소송 소식을 알렸다. 팬콘서트·전국투어 공연 기획사로 계약한 모코 ENT를 상대로 계약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24일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한 것.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측은 지난 13일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아직도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모코.ent는 서울 공연 2회(7월 9일, 7월 10일), 부산 공연 2회(7월 23일, 7월 24일), 광주 공연 2회(7월 30일, 7월 31일), 창원 공연 2회(8월 6일, 8월 7일)까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에도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

팬들도 이례적으로 콘서트 보이콧을 선언했다. 모코.ent 측이 팬들을 속이고 억압하며 팬카페에 혼란과 분란을 야기했다며 “갑질과 횡포는 도를 넘어 아티스트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황당하고 불미스러운 발상과 기획으로 충격을 빠뜨렸다. 김희재의 품격 저하와 저품질이 예상되는 모코.ent 주관의 콘서트 개최에 대해 반대했지만 팬들의 의사는 철저히 무시한 채 공연장 대관 문제로 일정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만 내세웠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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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모코.ent는 “김희재 측은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 한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다.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으며, 거듭된 요청에도 12일째 연락두절 상태였다. 내용증명을 통해 5회분을 지급할 테니 성의있는 연습 참여와 곡을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했으나 단 한곡도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하루 뒤에는 “모코.ent와 스카이이앤엠간에 오해가 있다면 빠르게 풀어주시고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음원 제공과 연습 일정(안무,합주,편곡)을 지금이라도 주셔서 콘서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스카이이앤엠과 김희재님이 마음을 푸시고 저희를 위해서라도 연습에 복귀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며 스태프들의 호소문도 발표했다.

매체에는 콘서트 취재 요청도 받았다. 그럼에도 김희재의 소속사 측은 계약 무효 소송과 함께 공연 불참의사를 명확하게 했다. 이에 모코.ent는 아티스트의 선지급 개런티 5회분을 전달했다며 콘서트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김희재 없이 공연 준비를 하며 “저희는 김희재의 멋진 콘서트 무대를 지금이라도 최선을 다해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어필했다.

하지만 김희재 측은 콘서트 취소를 확고히했고 모코.ent는 콘서트 진행을 위해 지불한 모든 비용과 공연을 보려고 한 관객들을 위해 손해배상청구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렇게 9일 예정돼 있던 김희재의 두 번째 전국 투어 서울공연은 끝내 취소돼 무기한 연기됐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탓에 콘서트를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만 울상 짓게 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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