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카카오 3형제' 볕드나…카카오·카뱅·카페 사흘째 상승 마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카카오 판교오피스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에 '카카오 3형제'가 반등세를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약세장 속의 반등을 뜻하는 '베어마켓 랠리'가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나타날 수 있단 분석을 내놨다.

6일 카카오는 전일대비 1500원(2.08%) 오른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지난 4일 1%대 상승한데 이어 전날에는 5%대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전날 4거래일 만에 7만원선을 되찾았다. 카카오는 지난달부터 지난 4일까지만해도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6월 카카오는 8번 신저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달 1일과 4일에도 장중 신저가를 다시 썼다.

카카오뱅크도 모처럼 만에 반등세다. 지난 4~5일 각각 1.73%, 3.90% 상승했고 이날 2.2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은 장중 한때 4% 가까이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3~14일, 22~23일, 29~30일과 이달 1일 각각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9만원선을 웃돌았던 주가는 현재 3분의1 토막 수준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이날 소폭 상승했다. 지난 4일 반등에 성공한 뒤 3거래일 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 이후 약 일주일 만에 6만5000원선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한달동안 무려 42.94% 빠졌다.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들 중 KG스틸우(-60.78%)와 금호전기(-55.37%)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대 주주 알리페이의 대규모 블록딜 여파로 인해 카카오 그룹주 사이에서도 유난히 낙폭이 컸다.

간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2.8%까지 급락하면서 2년물 국채금리와 역전이 발생, 뉴욕증시에서 성장·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인 여파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2.55% 상승 마감했고 애플, 아마존은 각각 1.89%, 3.60% 올랐다. 구글은 4.16% 급등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물가를 잡고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통상 장기 국채금리와 단기 국채금리의 역전은 경기 둔화의 징조로 해석된다.

또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약세장에 본격 진입한 가운데 '베어마켓 랠리'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올 여름 원자재값 하락에 따라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베어마켓 랠리란 약세장 속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10~15% 오르는 반등 장세를 뜻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시장은 기술적으로 단기 과매도 영역에 진입했는데 이는 과거 주가 반등이 나왔던 자리"라며 "올 여름 중 수요 둔화와 정부의 의지로 원자재 가격은 꺾일 것이고, 원자재 가격 하락에서 베어마켓 랠리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물가 상승 고점 통과 기대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의 최대 피해주였던 낙폭과대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를 키울 것이고, 이는 인플레 피해주였던 낙폭과대 성장주에 모멘텀을 주기 때문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