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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두산아트센터, 우리 시대 교육에 질문 던지는 연극 '편입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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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서 진행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두산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연극 '편입생'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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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2:공정' 마지막 공연으로 연극 '편입생'을 이달 5일부터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두산인문극장은 올해 '공정'을 주제로 공연뿐 아니라 강연,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편입생'은 미국 극작가 루시 서버의 작품으로 교육 시스템의 공정성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2018년 뉴욕 MCC 씨어터에서 초연 당시 교육 시스템의 불평등을 섬세한 시선으로 다뤄 호평을 받았다.

연극은 뉴욕 브롱스 빈민가에서 자란 클라런스와 크리스토퍼가 지역 인재로 추천돼 동부 명문대 편입을 위한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을 다룬다. 평가 대상인 클라런스와 크리스토퍼는 그들을 평가하는 면접관들과 '자격 기준'을 가지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국내 초연되는 편입생의 연출은 제11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인 윤혜숙이 맡았다. 오는 10일과 17일 열리는 공연 뒤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윤혜숙 연출가는 “편입생에서 말하는 ‘공정’은 ‘과연 누가 합격하고 누가 떨어질까’라는 경쟁의 관점의 공정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선천적인 삶의 조건이 교육과 일자리의 질을 결정해 결국 그 삶이 대물림 되는 구조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기획한 신가은 프로듀서는 “미국뿐 아니라 교육열이 높은 한국 사회 또한 학력에서 시작된 능력주의에 대한 신념은 점차 견고해지고 있다”며 “연극 '편입생'은 태어난 이상 누구에게나 부여된다고 생각하는 교육의 기회, 그리고 교육의 기회를 부여받을 자격을 평가하는 기준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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