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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강 하구 어린이 시신…"부패 심해 사인 파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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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강 하구에서 발견된 10세 이하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의 사망원인이 부패로 인해 확인이 어렵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이 나왔다.

이데일리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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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6일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익사 여부 등 사망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국과수 의견을 메모로 받았다”며 “다만 머리와 팔다리에 골절이 없고, 장기 손상도 없다는 소견은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원확인을 위해 A군에 대한 DNA 검사를 진행하고, 비슷한 나이대 아동에 대한 실종신고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일치하는 사례는 발견하지 못했다.

과학수사팀이 지문 채취와 복원도 시도하고 있지만 시신의 부패정도가 심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지난 5일 정오께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포구 앞 한강에서 발견됐다. 어민이 최초로 발견해 인근 해병대 부대에 신고했고, 군이 감시장비로 시신을 확인해 경찰에 알렸다.

발견 당시 입고 있던 반바지가 상당히 낡았던 상태였고, 상표나 라벨도 붙어 있지 않았던 점도 고려해 섬유조각을 국과수에 의뢰한 상태다.

특히 시신이 발견된 전류리포구는 군사분계선과 한강을 따라 10㎞ 떨어져 있다. 이에 경찰은 시신이 북한에서 호우 피해를 입고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 2010년 인천 연평도에서 북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떠내려 오는 등 접경지 부근에서는 북한에서 내려오는 시신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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