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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프랑스 확진자 20만명 넘어…유럽 코로나 다시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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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자도 13만명 발생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 여파

“오미크론 감염자 재감염 가능”


한겨레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5일(현지시각)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20만명, 10만명을 넘는 등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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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전히 푼 가운데 프랑스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만명 이상 발생하고 이탈리아의 확진자도 10만명을 넘는 등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5일(현지시각)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655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브라운 신임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7차 코로나19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주에 하루 평균 12만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말했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브라운 장관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인 BA.4와 BA.5가 확산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해 운영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3만227명 발생해 지난 2월 8일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보면, 유럽 전체에서 지난주 262만97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세계 확진자의 51%를 차지했다.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5월 셋째주 90만명 수준을 기록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고, 6월 중순 이후에는 일주일에 20~40%씩 확진자가 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신규 확진자는 5월말 일주일에 327만여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511만8900여명을 기록했다.

최근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증가세는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4와 BA.5 여파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일 현재 전체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70%가 두 하위 변이로 나타났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전주에는 이 비율이 52% 수준이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많은 전문가들은 두 하위 변이가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이들도 두 하위 변종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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