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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마약술 의심" 신고…강남주점 여종업원 사망, 손님 추정 남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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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손님과 술을 마신 여성 종업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손님 일행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남성도 유흥주점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54분쯤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이 쓰러졌다는 112 신고를 받았다. 손님 4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섞인 술을 마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30대로 알려진 여성 종업원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숨졌다.

비슷한 시각 사건이 발생한 유흥주점에서 약 700m 떨어진 강남 한복판에서 40대 남성이 교통사고를 냈다. 해당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숨졌다.

TV조선은 이 남성이 여종업원과 술을 마셨던 일행 중 한 명이라며 "경찰 출동 당시 남성은 경련을 일으켰고, 차량에선 마약으로 추정되는 봉투가 발견됐다. 이 남성은 여종업이 쓰러진 직후 유흥주점을 빠져나왔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사고로 사망한 사람과 본 사건과의 관련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술에 섞인 물질을 분석하는 한편 숨진 남성의 정확한 사인을 분석하고 나머지 일행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예슬·채혜선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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