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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박민지, 한 시즌 3회 타이틀 방어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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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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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24, NH투자증권)이 한 시즌 3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4번째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예선 6741야드, 본선 6708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10억 원을 내걸고 펼쳐지는 본 대회는 120명의 선수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특히, 초대 챔피언 박민지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데, 올 시즌 박민지의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으로 펼쳐져 눈길을 끈다. 고(故) 구옥희에 이어 40년만에 '한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 기록을 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박민지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박민지는 "마지막 타이틀 방어전이라 다른 대회들보다 욕심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휴식과 훈련을 통해서 컨디션과 샷 감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있는데,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코스 공략법에 대해 박민지는 "서원밸리는 핀위치가 까다롭게 꽂힐 수 있는 골프장이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핀 위치에 따라서 플레이 스타일을 다르게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다 중요하지만, 가장 1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티 샷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좋은 티 샷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2승을 달성한 임진희(24, 안강건설)도 만만치 않은 우승 후보다.

지난주 완벽한 플레이로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임진희는 "두 개 대회 연속으로 집중을 많이 해야 했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커서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래도 샷 감이나 퍼트 감이 좋기도 하고, 54홀 스트로크 대회라 열심히 쳐볼 생각"이라면서도 "자신 있게 플레이 하겠지만, 방어적으로 해야 할 때는 무조건 방어적으로 하겠다. 선수로서의 목표는 항상 우승이지만, 일단 톱텐을 목표로 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쇼트아이언을 잘 붙여서 버디로 마무리하는 전략으로 플레이 할 것"이라고 코스 공략법에 대해 귀띔했다.

박민지에 이어 2022시즌 다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장수연(28, 동부건설), 박지영(26, 한국토지신탁), 유해란(21, 다올금융그룹), 조아연(22, 동부건설), 성유진(22, 한화큐셀), 홍정민(20, CJ온스타일), 정윤지(22, NH투자증권), 임희정(22, 한국토지신탁)까지 올 시즌 1승 씩을 거둔 선수들 전원이 본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 중에서 시즌 초반 불의의 교통사고를 겪고서도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반드시 일궈내겠다는 각오다. 2022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박민지에 이어 상금순위 2위에 올라있는 임희정은 지난주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부터 다시 한번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김수지(26, 동부건설)와 이소미(23, SBI저축은행) 등 올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노리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대상포인트 10위에 올라있는 이채은2(23, 안강건설)도 생애 첫 우승을 위한 도전장을 던졌다. 또한, 정규투어 통산 5승의 김지현(31, 대보건설)과 2017 신인왕 출신의 장은수(24, 대보건설) 등 3월 창단한 대보 골프단 선수들이 출전해 스폰서 대회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은 국대 출신 루키 5인방의 맹활약에 힘입어 치열한 신인상 포인트 경쟁이 펼쳐지고 있어 골프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3개 대회만에 1400포인트를 누적한 이예원(19, KB금융그룹)을 필두로, 권서연(21, 우리금융그룹)과 마다솜(23, 큐캐피탈파트너스)이 1109포인트로 동률을 이룬 채 이번 대회를 맞이한다. 또한, 현재까지 KLPGA 투어 최장타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윤이나(19, 하이트진로)가 937포인트로 뒤쫓고 있는 형국이라 이번 대회가 신인상 포인트 경쟁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특별상도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영예의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및 트로피와 더불어 프레드릭 콘스탄트 레이디 오토매틱 시계와 덕시아나 침대(17번 홀 홀인원 미발생 시)가 주어진다. 지난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6' 1라운드에서 이승현(31)이 기록한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500만 원의 현금이 주어진다.

홀인원 경품 역시 더욱 풍성해졌고, 올해는 모든 파3 홀에 홀인원 부상이 제공된다. 지난해 2번 홀에서 박지영이 홀인원을 기록한 후 부상이 없어 "아무것도 없어!"라고 외쳐 화제가 돼 주최 측으로부터 상금을 받은 바 있다. 2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처 투르비용 시계가 주어지고, 8번 홀에는 푸조 메트로폴리스 SW400이 걸렸다. 13번 홀에는 아우디 E-트론이, 17번 홀에는 덕시아나 침대가 걸려있어 선수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보그룹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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