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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포터 PICK] '11골' 조규성vs'12골' 주민규, 득점왕 대결...승리 이끌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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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는 조규성과 주민규가 맞붙는다. 두 선수는 각각 김천과 제주의 부진을 끊어내기 위해 상대의 골문을 겨냥한다.

김천 상무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를 치른다. 김천은 승점 19점(4승 7무 8패)으로 10위에, 제주는 승점 30점(8승 6무 5패)로 4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김천은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강원전 승리 이후 4무 5패로 9경기째 승리하지 못하며 순위가 10위까지 떨어졌다.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력이 너무 빈약하다. 9경기 무승기간 동안 8득점 1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를 기준으로 해도 19경기 21득점으로 수원(13골), 성남(13골)에 이어 최소득점 3위에 위치해있다. 공격진의 분발이 필요하다.

원정팀 제주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북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던 제주는 17라운드부터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3위 포항과 승점 동률(골득실 –4), 2위 전북과는 5점 차이로 이번 경기에서 무승을 끊어낸다면 다시 2위 싸움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경기는 K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의 국내파 스트라이커 조규성과 주민규의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조규성은 11골로 득점 3위에, 주민규는 12골로 2위에 위치해있다.

지난해 김천에서 8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준 조규성은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19라운드까지 11골을 득점하며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9경기째 승리가 없는 김천이 최하위까지 떨어지지 않은 것도 조규성의 활약 덕분이다. 조규성은 어려운 팀의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무고사(14골), 주민규(12골)과 함께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따.

득점도 득점이지만 골의 순도도 매우 높다. 조규성이 득점을 기록한 10경기에서 패배는 단 2경기다. 또한 이 중 4경기는 패배를 무승부로, 2경기는 무승부를 승리로 이끄는 귀중한 골을 성공하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미드필더 유인수(2골)을 제외하면 2골 이상 득점한 선수가 없는 김천에 조규성은 보물같은 존재다. 한편 조규성은 8월 초 말년 휴가로 팀을 이탈한다. 따라서 조규성이 뛸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인 7월에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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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는 올 시즌 초 극심한 부진으로 8경기 1골에 그치며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그러나 9라운드 인천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11경기에서 11골을 폭발시키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페이스대로면 지난 시즌 자신의 기록(22골)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득점 선두 무고사(인천)가 J리그로 이적한 현재 주민규는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득점왕을 달성한다면 국내 선수 최초 2년 연속 득점왕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올 시즌 주민규의 활약은 득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12개의 득점 외에도 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도움 공동 2위에 위치해있다. 전방에서 몸으로 버티며 수비수의 압박을 끌어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물이 올랐다.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석권도 노려볼 수 있는 활약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주민규의 공격포인트가 터진다면 제주는 부진을 딛고 다시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필 수 있다.

두 선수의 지난 맞대결은 주민규가 오른발-왼발-머리로 퍼펙트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제주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주민규의 발끝이 다시 한번 불타오를지 조규성이 반격을 가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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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제주의 근소한 우위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김천에 2.85배, 제주에 2.55배의 배당률을 측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뜻으로, 제주의 승리 확률(38%)이 김천의 승리 확률(34%)보다 약간 높다. 다만 김천에 +1의 어드벤티지를 적용할 경우, 김천이 1.58배, 제주가 5.40배로 김천의 승리 확률이 더 높아진다.

또한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률에 1.96배를, 2.5골 이상에는 1.92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즉 이번 경기는 2.5골 이상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과 두 팀의 최근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제주가 김천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정윤담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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