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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무키 베츠, 만능선수의 2루수 전향 [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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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가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앞서 2루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다저스타디움=문상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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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다저스타디움=문상열전문기자] 슈퍼스타의 포지션 변경은 매우 힘들다. 그것도 시즌 도중에 포지션을 바꾸는 행위는 결과에 따라 자칫 언론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을 수 있다.

KBO리그에서도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의 실책이 잦아지면서 1루수 표지션 변경을 거론하자 이를 반대하는 기자도 상당수 있었다. 3루 포지션에서 56경기를 치러 실책 12개는 과다한 정도가 아니다. 스톤글러브 급이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29)는 12년 총연봉 3억6500만 달러(4724억 원) 장기계약을 맺은 슈퍼스타다. 최근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베츠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복귀했다. 복귀하자마자 3타수 2안타 2안타(2루타 2)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의 블로운세이브로 2-4로 역전패당해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우익수 베츠가 없는 동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현금으로 트레이드한 트레이시 톰슨(31)이 공백을 메웠다. 톰슨은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슈팅가드 클레이 톰슨의 동생이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현역 복귀하기 전 2루수 포지션을 겸하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SD전부터 베츠에게 내야 펑고를 쳐주며 2루수 전향을 예고했다. 출입기자들에게도 2루 포지션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전 2루수 톱타자로 기용됐다.

다저스가 톰슨의 현역 엔트리를 유지하고 베츠의 2루수 포지션을 변경한 이유는 결국 공격력 극대화다. 다저스는 좌타가 강하고 우타라인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톰슨은 우타자다. 이날 콜로라도는 좌완 카일 프리랜드(4승5패 4.31)가 선발로 나섰다. 이날 선발 좌타자는 2번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8번 중견수 코디 벨린저 2명뿐이다. 선발투수를 압박하기에 충분한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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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무키 베츠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로 이적해 2루 포지션을 총 9경기 맡은 바 있다. 다저스타디움=문상열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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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의 2루 포지션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2020년, 2021년 다저스에서 총 9경기에 2루를 맡은 적이 있다. 로버츠 감독은 로키스전에서 경기 후반 우익수 원 포지션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베츠의 멀티 포지션으로 공격과 수비를 훨씬 탄력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야구에서 내야수가 외야로 전향하는 것은 쉽다. 현 콜로라도 로키스 좌익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도 원래 3루에서 외야로 전향했다. KBO리그에서도 새롭지 않다. KBO리그 외야 수비가 내야보다 좋은 이유도 내야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츠처럼 외야를 보다가 내야로 전향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단 푸트워크가 돼야 한다. 컷오프맨으로 역할도 쉽지가 않다. 2루수는 특히 키스톤 콤비의 핵심인 터라 더 어렵다. 베츠는 MLB 선수로는 175cm의 작은 체구다. 하지만 만능 선수다. 농구도 잘하고 볼링은 프로 수준이다. 운동신경이 탁월한 터라 이런 포지션 변경도 가능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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