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배현진 "이준석, 20대 본인과 싸우나…'안했다'하면 끝날 일"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6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신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당 최고위원회의 불참까지 했던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틀 연속 이 대표 저격에 나섰다.

배 최고위원은 5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를 향해 “본인이 그 누구도 아닌 20대의 본인과 싸우고 있다는 걸 온 국민이 다 안다”며 “‘안 했다’, ‘물의 빚어 송구하다’ 이 열 글자의 말만 스스로가 확신을 갖고 했다면 간단히 해결됐을 일인데, 대체 몇 달 째냐”고 말했다.

이어 “횡설수설로 시간을 흘려보내기에 이번 한주는 그를 믿고 지지했던 많은 이들에게 너무나 아쉽고 또 가혹하지 않냐”며 “해야 할 말만 하라”고 했다.

배 최고위원은 지난 4일에는 이 대표의 신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당 최고위를 ‘보이콧’하기도 했다.

그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당 대표 개인 신상과 관련한 당 전체의 혼란에 대해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당원들 앞에서 모르는 척 평소처럼 회의가 열렸다고 그냥 참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지난주 월요일(6월 27일) 회의 이후에도 진술이 나오는 등 같이 회의하기 좀 낯뜨거운 이야기들이 있었다”는 언급도 했다. 여기서 ‘진술’은 이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혐의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경찰 진술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대표 측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김 대표가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조사에서 구체적인 진술과 자료가 나왔다. 진술이 너무 구체적이라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가) 토론하는 수준으로 범죄를 빠져나갈 생각을 하면 정말 체포영장이 나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김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구체적인 근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배 최고위원의 회의 보이콧에 대해 “본인이 나오기 싫다는데 뭐라고 하겠느냐”며 “배 최고위원이 (혁신위에 대해) 사조직 비판을 필두에서 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아니니 결론적으로 민망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7일 오후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윤리위 징계 심의를 열 예정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