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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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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성폭행 의혹 장관 '이례적' 경질…"피해자 최소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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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프랑스 장애인부 장관이 경질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다미앵 아비드 장애인부 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장크리스토프 콩브 적십자 총재를 새로 임명했다고 대통령실 엘리제궁이 밝혔다.

경질된 아바드 전 장관은 지난 5월 마크롱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와 함께 임명됐지만 이후 성폭행 의혹이 나왔다.

과거 아바드 전 장관에게 성폭행을 당했거나 당할 뻔 했다고 밝힌 피해자는 최소 3명이다. 이 중 1명은 아바드 전 장관을 고소해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아비드 장관은 상대방과 동의 하에 성관계가 이뤄졌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장관 자리에선 물러나게 됐다. 아바드 전 장관은 "음모에 희생됐다"며 반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경질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7년 마크롱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때부터 함께 일하고 있는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의 경우 2009년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2017년 고소 당했다.

여성계 등의 사퇴 요구가 빗발쳤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그를 신임했다. 검찰은 2020년 재수사 끝에 올해 1월 다르마냉 장관을 기소하지 않고 수사를 종료했다.

홍혜영 기자(bigyim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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