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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에 폭탄 설치” 10대 장난에… 스페인 전투기 출격해 호위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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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스페인 F-18 전투기가 지난 3일(현지시각) 메노르카로 향하는 이지젯 항공기를 호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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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인 여객기에 폭탄 테러 신고가 접수돼 스페인 공군 전투기가 출격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으로 향하는 이지젯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의심에 따라 당국이 전투기 2대를 띄워 여객기를 호송했다.

신고가 접수된 항공편은 지난 3일 오후 1시쯤 영국 런던의 개트윅 공항에서 출발해 오후 4시10분 스페인 메노르카에 도착 예정이었던 에어버스 A319다. 18세 영국 소년이 해당 여객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스페인 공군이 나선 것이다.

공군은 해당 여객기가 스페인 영공에 진입했을 때 F-18 전투기를 띄웠다. 톰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하는 전투기다. F-18은 여객기를 공항까지 무사히 호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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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F-18 전투기가 지난 3일(현지시각) 메노르카로 향하는 이지젯 항공기에 접근하는 영상. /트위터 @iandrleslie


탑승객들이 찍은 호위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전투기가 여객기 날개 옆으로 바짝 접근한 뒤 날개를 좌우로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전투기의 지시에 따라 착륙하라는 신호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승객들이 전투기를 보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냐”고 걱정하는 대화도 영상에 포함됐다.

전투기는 이 여객기를 공항의 별도 구역으로 이동시켰다. 승객들은 2시간 동안 검문을 받아야 했다. 위험한 물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소동으로 메노르카에서 출발하는 다른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거짓 테러 위협을 한 소년은 공항 도착 후 스페인 시민경비대에 체포됐다. 이 소년이 수천 파운드에 달하는 벌금을 물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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