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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LG에너지솔루션, 美배터리 공장 재검토 악재 아냐-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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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4조8000억원·영업이익 2086억원 추정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현대차증권은 5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 재검토를 악재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애리조나 공장 건설 재검토를 LG에너지솔루션의 펀더멘털과 2차전지 사업 전반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며 "향후 전기차 시장 내에서도 차별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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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최근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 재검토를 악재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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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본시장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공급망 이슈가 지속되면서 반도체·소재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며 "스타트업 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리조나 공장은 주요 스타트업 업체인 루시드, 니콜라 등에 2170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며, 이를 재검토 하는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4680배터리 라인이 내년 말 가동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검토를 통해 테슬라향 4680배터리 전환 역시 검토할 수 있는 옵션"이라며 "따라서 이를 동사 사업 전반의 리스크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당장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파우치 전지 수익성과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셧다운 영향을 받으면서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8천억원, 2천86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사이에 수익성이 개선되고,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3분기부터 미국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오하이오 공장이 가동되고, 미국 내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전기차(EV) 판매 강세로 수혜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또한 원소재 가격 상승분이 대부분 전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테슬는 최근 상하이 공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최대 월 6만8천대의 생산 능력을 월 8만8천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하반기 원통형 배터리 수요 강세로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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