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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가격에 경기침체 우려 반영…채권형·경기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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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일 높아지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평이다. 채권형·경기방어 ETF 가격이 상승하고 필수소비 등 섹터 ETF가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이데일리

정형주 KB증권 연구원은 5일 “경기침체가 공통 분모인 채권형·경기방어 ETF 가격이 상승하고, 유틸리티 (XLU), 헬스케어 (XLV), 필수소비 (XLP) 섹터 ETF가 수익률 방어에 성공하면서 이들 간의 상관계수가 높아졌다”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상관계수는 낮을수록 좋지만, 기대수익률이 긍정적이고 한동안 경기 침체 이슈가 이어질 것 같다면 이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섹터형 ETF 중에서는 유틸리티(XLU) 섹터의 성과와 효율(위험 대비 수익률)이 긍정적이었다. 상반기 ‘에너지(XLE)+경기방어 섹터(XLU·XLV·XLP)’ 조합은 인플레이션이 주도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경기 침체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에너지·경기방어 구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한달 전부터 나타나는 확연한 순위 변화(XLE의 성과 부진)를 바탕으로 시장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쏠려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채권형 ETF에 대한 포지션은 이제 장·단기 구간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봤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기 시작하면 경기침체 우려도 더 커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난 주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반영되면서 만기 1년 미만 구간 중에서 초단기 구간(1~2개월물)의 금리 상승 폭이 컸다.

이와 달리 만기 1년 이상 구간의 금리는 약 7~30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강한 긴축이 불러올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게 반영됐다. 특히 2~10년물 구간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미국 국채 일드 커브상에서는 단기금리가 상승하고, 중장기 금리는 하락하는 커브 플래트닝이 심화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국채 금리 하락(만기 1년 이상 구간)으로 채권형 ETF 중국 국채 기반 ETF들의 성과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단기 국채 ETF의 수익률은 0% 수준으로 매우 낮지만, 단기 금리 급등에도 큰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채권형 ETF에서 수익이 발생했으나,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로 하이일드 채권 ETF (HYG)에선 전주 대비 1% 손실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원자재 ETF에서는 팔라듐(+3.6%, 전주 대비)과 브렌트유(+2.0%, 전주 대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원자재 ETF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천연가스 ETF (UNG)가 -9.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은(SLV)과 구리(CPER) ETF도 전주 대비 각각 3.5%, 6.2% 하락하면서 원자재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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