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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116억 형제 다툼’ 박수홍, 사망보험금 10억→친형이 매달 1000만원씩 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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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유튜브 채널 '실화 O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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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와 법정 공방 중인 가운데 친형의 법인이 박수홍 명의로 가입한 사망보험의 한 달 보험료 납입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MBC ‘실화탐사대’의 유튜브 채널 ‘실화 On’에는 ‘심경고백! 박수홍, 친형 고소를 결심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수홍은 “친형과 법적 다툼을 진행하면서 사망 담보가 고액으로 설정된 보험 여러 개가 가입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과거 보험을 들 때) 형이 나에게 연금보험, 저축성 보험이라고 설명했던 것들”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실화탐사대 측이 박수홍 이름으로 가입돼 있는 8개 보험들을 분석한 결과 이들 보험의 한 달 납입금액이 무려 1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보험의 경우 사망 담보는 9억7000만원이었으며 사고사일 경우 10억7000만원까지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입한 보험들 중 2개는 계약자가 특이하다며 2개 보험의 경우 박수홍 본인의 지분이 전혀 없어 사망 시 보험금 전부를 친형 법인이 수령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이에 대해 김민현 보험 전문 변호사는 “박수홍이 연예인임을 감안하더라도 다수 보험에 해당되고, 1회 보험료 자체도 고액이기 때문에 굉장히 이례적인 보험 체결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달 보험료가) 수백만원이나 되는 것은 흔하지 않다. 근데 전체를 합산하면 월 100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은 박수홍의 친형이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생의 출연료를 횡령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수홍 측이 주장하는 횡령 금액은 116억원이지만 이조차도 소멸시효 조항 때문에 10년 치만 책정된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수홍 측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 본인이 사망보험 8개에 가입돼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박수홍이 가입할 때 사망보험이라는 말은 못 들었고 (친형 회사) 법인 구성원 치료비 보험 정도로 알았다. 8개 중 4개는 해지를 했고 나머지는 계약자가 친형 회사로 되어 있어 해지를 못했다”고 밝혔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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